대만 검찰, 불법촬영물 제작·거래 '대만판 N번방' 주범 기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만에서 5년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제작·판매한 '대만판 N번방' 사건 주범인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들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 베이터우구 한 온천 불법 촬영 사건을 수사한 대만 스린(士林)지검은 5년에 걸쳐 조직적으로 타이베이 곳곳에서 여성 신체나 화장실, 목욕탕, 성관계 장면 등을 촬영, 가상화폐를 이용해 최소 수십편의 영상물을 거래한 주번 린이슈(林亦修·29·남성)를 지난 11일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대만에서 5년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제작·판매한 '대만판 N번방' 사건 주범인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들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 베이터우구 한 온천 불법 촬영 사건을 수사한 대만 스린(士林)지검은 5년에 걸쳐 조직적으로 타이베이 곳곳에서 여성 신체나 화장실, 목욕탕, 성관계 장면 등을 촬영, 가상화폐를 이용해 최소 수십편의 영상물을 거래한 주번 린이슈(林亦修·29·남성)를 지난 11일 기소했다고 밝혔다.
대만 검찰은 이들이 '대만판 N번방'으로 불린 불법 촬영물 웹사이트 '크리에이티브 프라이빗 룸'에 영상물들을 판매해 113만 대만달러(약 4천700만원)의 범죄수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자는 10명 이상이다.
아울러 불법 영상물을 구입한 사람과 공범 등 12명에 대해선 별도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대만 검찰은 설명했다.
대만 매체들은 린이슈가 올해 1월 한 온천 호텔에 침입했다가 종업원에 의해 발각돼 덜미를 잡혔다고 전했다.
이후 현지 검경은 린이슈의 자금 흐름을 뒤쫓다 그가 2019년 '크리에이티브 프라이빗 룸'의 운영자 '라오마'(老馬)에게 연락해 영상물을 거래한 사실을 확인했다.
2012년 만들어진 '크리에이티브 프라이빗 룸'은 가입비를 내고 심사 절차를 거친 회원들이 비밀리에 불법 촬영물을 거래하는 웹사이트로, 대만에선 '대만판 N번방'으로 불렸다.
xi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
- 결혼 앞둔 특수교사 사망에 근조화환 160개 추모 행렬 | 연합뉴스
- "전우 시신밑 숨어 살았다"…우크라전 '생존 北병사' 주장 영상 확산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레스토랑 공금횡령 의혹…경찰 내사 | 연합뉴스
- "잘못을 고백합니다"…'비빔대왕' 유비빔씨, 돌연 가게 접기로 | 연합뉴스
-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붐 이끈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별세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지하 벙커 물 채워 감금…"13시간 남았어" 지인 가혹행위한 40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