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에 오래 살아도 얼굴만 아는 사이가 대부분입니다. 먼저 인사하기가 어색해 그냥 지나칩니다.그런데 몇 달만 먼저 인사해 본 분들의 이야기는 비슷했습니다.

얼굴이 이름으로 바뀝니다
몇 번 인사가 오가면 자연스럽게 몇 호인지 알게 됩니다. 아는 사이가 되면 사소한 일도 넘어가기 쉬워집니다. 층간 소음이나 주차 문제도 모르는 사람일 때와 다르게 풀립니다. 얼굴을 아는 것과 이름을 아는 것은 그만큼 차이가 큽니다.

급할 때 물어볼 사람이 생깁니다
택배나 관리 문제로 손이 필요할 때가 옵니다. 평소 인사를 나눈 사이라면 부탁이 훨씬 쉬워집니다. 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는 멀리 사는 자식보다 옆집이 빠릅니다. 그 관계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하루에 말할 기회가 늘어납니다
혼자 지내면 종일 한마디도 안 하는 날이 생깁니다. 짧은 인사라도 목소리를 내는 시간이 됩니다. 말수가 줄면 표정도 함께 굳는다고들 합니다. 하루에 몇 번이라도 소리를 내는 편이 몸에도 낫습니다.

먼저 인사하는 것이 아쉬운 사람이 되는 일은 아닙니다. 동네를 조금 편하게 만드는 일에 가깝습니다.엘리베이터에서 눈이 마주쳤을 때 한마디만 건네 보셔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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