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의뢰에 지지 철회까지 진보교육감 단일화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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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 경기도교육감 단일 후보 선출 이후 진보 진영 내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이 단체는 민주‧진보 도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기구인 경기교육혁신연대(혁신연대)에 참여한 일부와 단일화 경선 선거인단 등 단체 100여 개가 포함됐다.
반면, 혁신연대에 참가했던 안양군포의왕과천 시민단체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는 1일 각각 성명서를 내고 유은혜 예비후보는 경선 결과에 승복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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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경기민주시민교육연대가 연휴 전날인 지난달 30일 유 예비후보의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요청했다. 이 단체는 민주‧진보 도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기구인 경기교육혁신연대(혁신연대)에 참여한 일부와 단일화 경선 선거인단 등 단체 100여 개가 포함됐다.
시민교육연대는 "민주‧진보 가치를 부정한 혁신연대의 종말을 선언한다"며 "유 예비후보는 경기교육과 학생들만 바라보고 경기교육감 선거에 임해 반드시 승리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혁신연대 선거관리위원장이 남부경찰청에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 의뢰를 했다"며 "스스로 부실과 불법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연대는 지난 29일 122개 중 34개 단체만이 참석한 상태에서 해산을 결의했다"며 "책임 없는 조직은 미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혁신연대에 참가했던 안양군포의왕과천 시민단체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는 1일 각각 성명서를 내고 유은혜 예비후보는 경선 결과에 승복하라고 주장했다.
안양군포의왕과천 시민단체는 "유 예비후보 측은 예비후보 4명이 사전에 미리 예상하고 용인하기로 합의했던 결제 시스템의 극히 일부의 문제점만을 거론했다"며 "명확한 증거도 없이 추정만으로 선거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자치의 큰 틀과 대의를 흔들고 있다"며 "신속히 선거 결과에 승복하고, 민주진보 단일 후보의 당선과 경기교육의 혁신을 위해 힘을 합치기 바란다"고 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유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단체들의 기자회견과 입장발표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들은 경선 과정의 의혹을 부풀리고 단정하며 경기교육혁신연대를 부정하고 모욕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불복행위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추정과 의혹만으로 경선 결과를 무위로 돌린다면 과연 그 책임은 누가 질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유 예비후보 측이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서약마저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다면 도민 전체에게 버림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유은혜 예비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송주명 한신대 교수는 3일 경선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유 예비후보의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혁신연대는 지난달 22일 선거인단 55%, 여론조사 45%를 합산해 안민석 예비후보를 민주‧진보 도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이날 경선에 함께 한 유 예비후보 측은 이의를 제기하며, 특정 예비후보가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가입 대리 신청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유은혜 예비후보는 공식 일정 없이 선거캠프 관계자와 향후 행보에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아 기자 jka@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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