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마셔도 입이 계속 마르고, 눈이 뻑뻑! 이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하루 종일 물을 충분히 마셨는데도 입이 바싹 마르고, 눈이 뻑뻑한 느낌이 든다면 단순한 피로나 탈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쇼그렌증후군(Sjögren’s syndrome)’이라는 자가면역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쇼그렌증후군은 몸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침샘과 눈물샘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그 결과 침과 눈물 분비가 줄어들어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훨씬 많이 발생하며, 특히 40~60대 여성에게 흔하게 보고됩니다. 류머티즘관절염이나 루푸스 같은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나타납니다

1. 입이 마르고 음식 삼키기 어려움
침이 줄어들면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고, 혀가 갈라지거나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침의 항균 작용이 약해지기 때문에 충치나 잇몸 염증이 쉽게 생깁니다.

2. 눈이 뻑뻑하고 모래알 낀 듯한 통증
눈물이 적어져 안구가 건조해지고,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충혈, 각막 손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전신 피로감과 관절통
쇼그렌증후군은 침샘과 눈물샘 외에도 전신 염증을 일으켜 피로감, 근육통, 부종, 피부건조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단순 건조와 어떻게 다를까

단순한 일시적 건조는 물이나 수분 보충 후 호전됩니다. 하지만 쇼그렌증후군은 수분을 아무리 섭취해도 개선되지 않고 하루 종일 입과 눈이 바짝 마른 느낌이 지속됩니다. 또한 자고 일어난 뒤 입안이 바싹 마르거나,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해야만 버틸 수 있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방치하면 생길 수 있는 문제

건조증이 오래 지속되면 치아우식증, 구강진균 감염, 각막염 같은 합병증이 생깁니다. 심한 경우 류머티즘관절염, 폐 섬유화, 림프종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입이 마르고 눈이 뻑뻑하다고 단순한 건조로 넘기지 마세요.‘물 마셔도 나아지지 않는 건조함’은 신체의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관리와 함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꼭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