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대부업체 관련 이력 허위해명 의심”

정혜윤 기자 2026. 3. 1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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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토론회 발언 놓고
이선호캠프측 팩트 검증 주장
재직 기간·정치자금 수수 등
金의원 해명·중앙당 조사 요구
金측 “무분별 의혹 제기 실망”
▲ 17일 이선호캠프 울산시장선거 후보자 검증센터는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회에서 김상욱 의원의 대부업체 관련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의심된다"며 김 의원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시의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경선 토론회 과정에서 나온 김상욱 후보의 과거 대부업체 사내이사 등재와 금품수수 관련 해명 발언과 관련, 일부 후보 캠프에서 '허위 해명'이라는 의혹 제기와 함께 중앙당 차원의 조사 촉구에 나섰다.

이선호캠프 울산시장선거 후보자 검증센터는 1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회에서 김상욱 의원의 대부업체 관련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의심된다"며 김 의원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마련한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자토론회'에서 과거 대부업체 사내이사 등재 사실과 관련해 "(국회의원) 취임 후 사임서를 제출했으나 서류 처리 지연으로 정리가 늦어졌을 뿐"이라며 "해당 업체로부터 금전적으로 10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센터 측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된 정치자금 후원 내역과 법인 등기부 등본 등을 종합할 때 김 의원 발언과 실제 기록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센터가 공개한 선관위 '후원금 기부자 명단' 자료에 따르면 해당 대부업체 사내이사를 지낸 주요 임원 A씨가 지난 2024년 2월2일 김 의원 측에 500만원의 정치자금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측은 "대부업체 임원으로부터 고액 후원금을 받고도 '10원도 받지 않았다'고 한 발언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센터는 김 후보가 과거 대부업체 '보호감시인' 역할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보호감시인은 금융 관련 위법사항을 감독기관에 보고하는 대부업권 핵심 내부통제 역할이다. 센터는 "이 같은 직무를 수행하면서 급여가 없었다는 해명 자체도 이례적"이라며 "보호감시인직에 이름만 빌려주는 명의도용으로 자칫 '가짜 감시인' 역할을 수행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사내이사 재직 기간을 둘러싼 해명도 논란이다. 센터가 확보한 등기부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23년 3월27일 사내이사로 취임해 2025년 8월25일 사임했다. 당시 2024년 4월 국회의원 당선 이후에도 약 1년 4개월간 해당 직을 유지한 셈인데, 김 후보 측 '단순 행정 지연'으로 처리가 늦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선호 선거캠프 후보자 검증센터는 김 의원 측에 관련 명확한 해명과 함께 민주당 중앙당을 비롯해 울산시선관위에 조사 및 필요한 경우 고발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상욱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치를 처음 시작할 무렵 대가성이 없는 합법적인 후원금을 받은 것을 무분별하게 의혹 제기를 통해 네거티브 선거로 이어가는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무차별적인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겠지만,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