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은 우리 식탁에서 가장 익숙한 식재료입니다.
매일 밥을 지어 먹으니 특별히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요.
그런데 쌀에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바실러스 세레우스(Bacillus cereus)입니다.
더 의외인 것은 따로 있습니다.
밥을 충분히 익혔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쌀에 어떻게 식중독균이 있을까?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토양이나 먼지 등 자연환경에 널리 존재하는 세균입니다.
따라서 쌀과 같은 농산물에도 포자가 묻어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균이 포자(spore)라는 매우 견고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포자는 일반적인 세균보다 열에 강하기 때문에 밥을 짓는 과정에서도 일부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밥을 먹지 말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상적인 조리와 적절한 보관을 하면 대부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밥을 지은 다음입니다.
밥을 해도 다시 문제가 될 수 있는 이유

밥을 지은 직후에는 높은 온도 때문에 세균이 증식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밥을 실온에 오래 두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밥이 식으면서 남아 있던 바실러스 세레우스 포자가 다시 활성화되고 증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따뜻하고 습한 밥은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밥을 지어놓고 전기밥솥의 보온 기능 없이 주방에 몇 시간씩 방치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시락이나 김밥은 더 주의해야 합니다

밥이 들어가는 음식 가운데 특히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김밥과 도시락입니다.
밥에 여러 재료가 함께 들어가고, 여름철에는 상온에 놓이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 김밥이나 주먹밥을 만들어 장시간 실온에 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냄새와 맛이 정상이라고 해도 식중독균이나 독소의 존재를 감각만으로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밥을 안전하게 먹으려면?

복잡하지 않습니다.
첫째, 밥을 지은 뒤 실온에 오래 두지 않습니다.
둘째, 오래 보관할 밥은 한 번 먹을 양으로 나누어 빠르게 식힌 뒤 냉장 또는 냉동합니다.
셋째, 김밥이나 도시락처럼 밥이 들어간 음식은 더운 날씨에 장시간 상온에 두지 않습니다.
넷째, 냄새나 맛이 이상하지 않더라도 오래 방치한 밥은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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