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캄보디아 소년 거주지 찾는다"…국민의힘 "윤지오나 찾아라"

김지영 입력 2022. 11. 2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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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순방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심장병 환아를 찾기 위해 현지에 사람을 보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의원실 "사람 안 보냈다"장경태 해명 나서 장 최고위원은 오늘(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여사 사진과 관련한 질의응답 과정서 "지금 안 그래도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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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방문 거짓말 논란에 “한 분 갔다” 해명
김기현 “사이코 같은 정치인, 실소 금치 못해”
박수영 “명백한 인권침해…이성 되찾아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순방에서 함께 사진을 찍은 심장병 환아를 찾기 위해 현지에 사람을 보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이코 같은 정치인”이라며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의원실 “사람 안 보냈다”…장경태 해명 나서

장 최고위원은 오늘(2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여사 사진과 관련한 질의응답 과정서 “지금 안 그래도 한 분이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한 분이 가셔서 아동의 주거 환경을 보러 갔다”며 “여러 가지, 거주지를 알고 싶어서 (대사관에) 요청했는데 안 알려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당 차원의 파견 결정은 아니라면서도 “제가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구호 물품이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건데 거주지를 알려주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현지 파견 목적에 대해 “구호 활동은 영부인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나”라며 “물론 진실도 알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아동의 초상권, 그리고 이슈의 중심에 서게 만든 분은 제가 아니다”라며 “(김 여사가) 외교 결례와 아동 인권침해를 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사진=연합뉴스

다만 장 의원실 관계자는 캄보디아에 사람을 보냈는지 추가 확인하는 한 언론의 질문에 “저희가 보낸 사람은 없다”고 답해 거짓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저희가 안 그래도 한 분이 가셔서, 캄보디아 현지에 갔다’고 말했다”며 “현지에 간 사람에게 확인했다”며 사람을 보낸 게 맞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이어 “문제 된 기사는 언론사 측에 충분히 설명했고, 조치하기로 했다”며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해명했습니다.

국민의힘 “정신 온전치 못해” 맹폭

국민의힘에서는 캄보디아 소년을 만나기 위해 현지에 사람을 보냈다는 장 위원 발언이 알려지자 “정치가 이렇게까지 저질화돼야 하느냐”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장 위원의 ‘하다못해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는 말에서는 소름이 끼친다. 이는 약자를 전형적으로 낮추어 보고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국회의원에 대해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는 표현을 공당의 논평에 써야 할 지경까지 왔다”고 힐난했습니다.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심장병 환아의 거주지를 찾아가 이분들을 대한민국 정쟁의 한복판에 불러오겠다는 못된 심보를 공공연히 밝힌 것에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민주당은 하루빨리 장 최고위원이 경거망동을 멈추도록 합당한 조치를 내리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은 “이런 사이코 같은 정치인이 민주당의 최고위원이라니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이라며 “조명 찾으러 캄보디아에 사람 보낼 정도로 한가하시면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윤지오 씨나 찾으러 다니시길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박수영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든다”며 “이 정도 했으면 이성을 되찾고 정신을 차리는 것이 상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심장병 환아를 직접 찾아 나선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위로와 사랑을 전해주었던 마음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주장하실 건가. 그 아이와 가족이 받을 상처와 혼란은 대통령에게 흠집을 내며 얻는 쾌감에 우선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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