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신고 '공중 음파' 추정...발생 원인은 미궁

제주방송 김동은 2024. 5. 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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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당시 지진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기에서 이상 음파가 관측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제주에서는 지진이 발생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제주지역 공중 음파 관측 시스템에서 확인된 파장을 보면, 정상 파장과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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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6일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당시 지진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기에서 이상 음파가 관측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 음파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선 여전히 규명되지 못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오전 10시17분쯤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습니다.

신고 지역은 제주시 조천읍부터 남원까지 제주 동부 지역 일대에서 모두 13건이나 됐지만,

당시 제주에서는 지진이 발생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상 현상이 확인된 건, 제주에서 단 한 곳.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지난 2022년 설치한 공중 음파 관측 시스템이었습니다.

공중 음파는 자연적이나 인위적인 대기층 교란 현상에서 발생하는 대기 압력 파동으로,

핵실험이나 화산 폭발 같은 진동을 확인하는데 사용됩니다.

김광희 부산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공기를 통해서 전파되는 현상들을 공중 음파라고 얘기하거든요. 조금 느린 속도로 전파되고, 아주 먼 거리까지 전파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감쇄되지 않고 전달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김동은 기자
"공중 음파 관측 시스템은 전국에 9곳이 설치됐지만, 이번 현상은 제주에서만 확인됐습니다"

(자료:한국지질자원연구원)
당시 제주지역 공중 음파 관측 시스템에서 확인된 파장을 보면, 정상 파장과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파장이 확인된 건, 관측 지점에서 동쪽인 우도 방향으로,

지진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지역과도 상당히 유사합니다.

문제는 이 공중 음파가 왜 발생했는지, 진원지가 어디인지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시 해상에서 별다른 해경이나 군 관련 훈련도 진행되지 않았고, 기상 상황에도 별다른 특이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공중 음파를 확인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역시 원인을 알 수 없는 진동 발생과 방향만 확인했을 뿐,

구체적으로 어디서 발생했는지, 왜 발생했는지 등은 변수가 많아 현재로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에서 사람이 느낄 정도로 강한 파동이 발생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확인됐지만,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채 수수께끼로 남게 됐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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