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약 30% 이상이 경험하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자궁 근종입니다. 매년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기도 할 만큼 빈번하게 발병하죠. 나이가 들면서 자궁 근종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 근종은 자궁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자궁의 근육층에서 자라는 비암성 덩어리를 말합니다. 자궁 근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는 하나, 통증, 출혈, 불임, 팽만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되면 치료를 받아야합니다. 심하게는 자궁 절제와 적출 등의 수술을 받게 됩니다.

오늘은 자궁 근종을 유발하는 최악의 음식 5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가공육 (햄, 소시지, 베이컨 등)

햄, 소시지,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은 고온에서 조리되는 과정에서 발암 물질인 니트로사민이 생성됩니다. 이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어 자궁 근종의 성장을 촉진하는 원인이 됩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가공육의 과다 섭취가 자궁 근종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또한 가공육은 지방이 많고 염분이 높아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장 먼저 섭취를 줄여야 하는 음식입니다.

트랜스지방 (패스트푸드, 튀김류, 가공식품 등)

트랜스지방은 호르몬 균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방산들의 대사와 신체의 염증 반응에 영향을 미칩니다. 인체의 호르몬 시스템, 특히 에스트로겐과 같은 성호르몬과 관련된 기능에 방해를 일으킬 수 있어 자궁 근종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지방인데요.

특히 패스트푸드, 튀김, 가공식품 등은 트랜스지방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따라서 자궁 근종을 예방하고 관리해야 한다면 이런 음식은 줄여야 합니다.

과도한 붉은 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에는 포화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포화지방은 간의 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문제는 에스트로겐이 주로 간에서 대사 되고 배출된다는 것입니다.

포화지방을 과도하게 섭취되면 간 기능이 저하되거나 호르몬 대사 효소의 활동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에스트로겐이 적절히 대사 되지 않거나,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호르몬 의존성 질환인 자궁 근종, 유방암 등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죠.

설탕이 많은 음식 (음료, 간식, 패스트푸드 등)

설탕은 인슐린 수치를 급격히 높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호르몬 대사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에스트로겐 수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 인슐린과 에스트로겐 사이의 상호작용이 복잡해져,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고 호르몬 의존성 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특히 당분이 많은 음료나 과자, 케이크 등은 자궁 근종을 악화시키는 음식으로 피해야 합니다.

알코올 (술)

알코올은 아로마타제(aromatase) 효소의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아로마타제는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을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으로 전환하는 효소인데요. 알코올이 과도하게 섭취되면 이 효소가 활성화되어 체내 에스트로겐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에스트로겐 의존적인 질환인 자궁 근종, 유방암 등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궁 근종 예방하려면 균형 잡힌 건강한 식단이 필수

자궁 근종에 좋은 음식은 채소, 과일, 식물성 지방(아보카도, 올리브유 등), 오메가-3 지방산(연어, 고등어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체내 염증을 줄이고 에스트로겐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음식은 일상생활 속에서 우리가 흔히 먹고 좋아하는 것들입니다. 평생 안 먹고 살 순 없겠지만, 자궁 근종을 관리해야하는 분들이시라면 한동안 식단에서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