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덮친 산불…소방청, 긴급통제단 가동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4. 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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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동안 30여건 산불 발생
2일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산불로 인근 120가구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박형기 기자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며 휴일인 2일 서울 인왕산과 충남 홍성, 대전 서구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능선에서 이날 오전 11시 53분께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이날 낮 12시 29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12시 51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화재 진압에 경찰과 군 헬기를 포함해 산불 진화 헬기 15대, 진화장비 61대, 소방인력 236명이 투입됐다. 인근 주민 120가구는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충남 홍성군 서부면의 한 산에서도 산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헬기 16대와 장비 74대, 진화대원 576명을 동원해 불을 잡기 위해 나섰다. 대전 서구 산직동에서도 이날 낮 12시 18분에 산불 신고가 접수돼 헬기 3대와 장비 68대, 진화대원 256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시 20분부로 긴급중앙통제단을 가동하고 오후 2시 12분 직원을 비상소집했다. 긴급중앙통제단은 재난이 발생할 우려가 현저하거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긴급한 조치를 지휘하는 소방청 산하 임시 조직이다. 2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산림청 실시간 산불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 30여 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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