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회사가 망해 가수 꿈 접고 연기...초대박난 여배우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된 오디션 탈락, 그리고 그 뒤에 숨은 가슴 뜨거운 사연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바로 배우 박신혜의 데뷔 비하인드 스토리다.

박신혜는 배우 최태준과 결혼 후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지난해 화제작 ‘지옥에서 온 판사’에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그런 그녀가 원래는 ‘가수 데뷔’를 준비했던 연습생이었다는 사실, 알고 있었는가?

■ 경찰 꿈꾸던 소녀, 교회 통해 오디션 도전

어린 시절, 경찰을 꿈꾸던 박신혜는 집에 도둑이 든 사건을 계기로 장래희망이 바뀌었다. 이후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며 교회 선생님의 추천으로 가수 오디션에 도전하게 된다. 당시에는 탈락의 아픔을 맛봤지만, 바로 그 경험이 연기 인생의 첫 걸음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 ‘이승환의 뮤직비디오’로 데뷔, 가수 연습생이던 시절

비록 가수 데뷔는 불발됐지만,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꽃’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연예계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소속사 드림팩토리에서 노래와 춤 트레이닝을 받으며 ‘준비된 아이돌’로 성장하고 있었던 박신혜.

그러던 중, 연기 수업에서 재능을 발견한 선생님의 권유로 SBS ‘천국의 계단’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최지우 아역 ‘한정서’로 전격 캐스팅되며 배우의 길을 걷게 된다.

■ 망한 소속사, 조건 없는 지원…이승환의 결단

박신혜의 첫 소속사였던 드림팩토리는 이후 재정난에 빠졌지만, 대표 이승환은 박신혜를 조건 없이 자유롭게 해주며 응원하는 아름다운 결정을 내린다. 이 배려 덕분에 박신혜는 새 소속사를 찾아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후 박신혜는 ‘미남이시네요’, ‘상속자들’, ‘피노키오’, ‘닥터스’ 등 히트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20대 대표 여배우로 성장, 명실공히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올랐다.

■ 최태준과의 러브스토리, 결혼 그리고 출산

박신혜는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선후배였던 배우 최태준과 인연을 이어오다, 2018년 공개 열애를 인정하고 2022년 결혼 및 출산으로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두 사람은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에 특별 출연하며 가까워졌으며, 같은 종교와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공통점으로 깊은 유대를 쌓아왔다.

비록 꿈꾸던 가수의 길은 아니었지만, 연기를 통해 진짜 꿈을 찾은 박신혜. 오디션 탈락, 소속사 해체라는 시련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나아간 그녀는 결국 연기와 사랑 모두를 쟁취한 인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박신혜는 앞으로도 배우이자 엄마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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