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시장, AI PC가 대세…"올해 노트북 시장 60% 점유"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 분석]
[AI PC가 대거 선보인 'CES 2025'/연합뉴스]

지난해 글로벌 PC 시장이 연말연시 특수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Windows 10 지원 종료를 앞둔 기업들의 IT 업그레이드 수요가 지속되면서 PC 주문량 증가에 기여했다.

2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PC 제조업체들은 총 2억 5,300만 대의 PC를 출하했다. 이는 2023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AI PC의 도입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PC 시장이 계절성을 회복하고 정상 궤도로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PC의 본격적인 도입과 브랜드별 성과

2024년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시리즈 기반 모델을 필두로 다양한 AI PC 솔루션이 출시됐다. 여기에 AMD의 Strix Point와 인텔의 메테오 레이크 등이 추가되면서 PC 제조업체들은 AI 기능을 강조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브랜드별 실적을 살펴보면 레노버, ASUS, 에이서는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HP는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고 애플은 상반기 부진을 하반기 새로운 MacBook Pro의 출시로 만회하며 소폭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델(Dell)은 기업용 수요 부진으로 인해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업계 전문가들은 2025년에는 Windows 10 지원 종료와 AI PC 모델의 확대로 인해 상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주문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윌리엄 리는 "2024년 PC 시장의 전체적인 점유율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AI PC 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퀄컴의 시장 진출과 AMD의 성장세, 인텔의 상대적 부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연말에는 Arm 기반의 신규 진입자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칩 제조업체들이 주도하는 'GenAI PC' 기능이 PC 산업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PC 시장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AI 노트북의 급성장과 시장 전망

현재 AI 기반 노트북은 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AI 어드밴스드 노트북 PC는 강력한 NPU(신경망 처리 장치)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 CoPilot+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4년 AI PC는 글로벌 노트북 시장의 27%를 차지했는데 2025년에는 전체 노트북 시장의 60% 이상을 AI PC가 점유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1,000달러 이상의 고급 노트북에는 AI 기반 하드웨어가 기본 탑재될 전망이다. AI 기능은 중급 PC 라인업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 롤러블 OLED를 탑재한 레노버 '씽크북 플러스 G6 롤러블']

전문가들은 2025년을 AI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성숙하는 해로 전망하고 있다. AI 기반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이 더욱 정교해지며 특히 에이전트 AI(Agent AI) 기능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 환경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2024년 글로벌 PC 시장은 AI 기술의 확산과 Windows 10 지원 종료라는 두 가지 요인이 결합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AI PC 시장의 확대는 단순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넘어, 사용자 경험의 혁신과 업무 효율성 향상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곽경호 기자 kkh@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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