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주요 정유시설 화재…美압박 이어 '겹악재'

지웅배 기자 2025. 11. 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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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에서 주요 정유시설이 폭발과 함께 발생한 화재로 가동 중단됐다고 현지 일간 엘나시오날과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화재는 전날 오후 베네수엘라 북부 안소아테기주(州) 푸에르토라크루스 지역에 있는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 업체(PDVSA) 자회사 '페트로세데뇨'의 석유 개질 처리 시설(upgrader)에서 보고됐습니다.  증류탑 근처에서 폭발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으며, 근로자들이 긴급 대피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화재 피해 시설 가동도 중단됐다고 엘나시오날은 전했습니다.

화재 발생 지역은 베네수엘라 초중질유(extra heavy oil) 생산지인 오리노코 일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타르처럼 강한 점성을 가진 베네수엘라 초중질유는 개질 시설 내 정제 작업을 거친 뒤 수출됩니다. 이 때문에 개질 시설은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 과정에서 핵심 인프라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번 화재가 관련 시설의 심각한 손상이나 장기 가동 중단으로 이어질 경우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부문 운영과 교역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현재 항공모함 전단을 동원한 미군의 고강도 압박에 직면해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밀매 카르텔 우두머리로 규정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내세워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까지 노리고 있다는 관측을 낳게 하는 일련의 군사 행동으로 카리브해 일대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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