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없는 인천 섬 지역 학교…올해도 휴·폐교 위기
도서지역만 5개교…학생 수급난
삼목초 장봉분교, 79년만에 휴교
주안남초 승봉분교 이어 두 번째
1명이라도 등교 땐 학교 열지만
“또래 없어” 타 지역 전학 가기도

인천 410개 초·중학교 중 올해 신입생이 0명인 학교는 6곳으로 나타났다.
6개교 중 5개교가 섬에 있는 학교로 나타나면서 올해도 섬 학교들의 휴·폐교 위기는 이어졌다.
18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인천 초등학교 5개교와 중학교 1개교에 신입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는 ▲서도초(강화) ▲삼목초 장봉분교(옹진) ▲주안남초 승봉분교(옹진) ▲공항초 신도분교(중구 영종) ▲계양초 상야분교(계양) ▲서도중(강화)이 신입생 0명으로, 상야분교를 뺀 나머지 학교들은 섬 마을 학교다.
삼목초 장봉분교는 5·6학년에 각 1명씩 학생이 있었지만 6학년생이 졸업하고 5학년 학생이 전학을 가기로 해 올해부터 전체 학생 수는 0명이 됐다. 이에 따라 장봉분교는 문을 연 지 79년만에 휴교에 들어간다.
2019년부터 이미 휴교에 들어간 주안남초 승봉분교는 당초 입학 예정 아동이 1명 있었지만 타 지역 학교로 진학을 결정, 올해도 휴교를 벗어날 수 없게 됐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이 없는 경우 해당 학교는 휴교 상태가 된다. 휴교한 학교는 휴교 기간 중 단순 관리 업무 외 학교의 모든 기능이 정지된다. 다만 향후 1명이라도 입학생이 생기면 학교 운영이 가능하다.
승봉분교 관계자는 "저출산 시대라 도서 지역은 특히 학생 수급이 어렵다"며 "입학이 가능한 아동이 있어도 또래가 없다 보니 사회성 발달 등 이유로 다른 곳으로 간다"고 말했다.
그 외 학교들은 신입생이 없긴 하지만 다른 학년에 학생들이 아직 남아 있어 휴교는 면했다.
지난해 4월1일 기준 초등학교 1~5학년생 수를 보면 ▲서도초 3명 ▲공항초 신도분교 9명 ▲계양초 상야분교 6명이다. 같은 기간 서도중 1~2학년은 2명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휴교 중인 곳은 승봉분교 한 곳으로 올해 장봉분교가 포함되면 총 두 곳이 된다"며 "폐교는 지역 주민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폐교에 반대하는 분들이 많은 지역은 이렇게 휴교 상태로 관리하고 있는데, 섬 지역 학생 수급이 교육청으로서도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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