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20대 아깝지 않아, 누릴 거 다 누렸다” 고백 (유퀴즈)[종합]

배우 송혜교가 28년간의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송혜교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송혜교는 데뷔 28년 차라는 소개에 “진짜 오래됐구나”라며 “(그전까진) 시트콤을 하고 ‘가을동화’를 만난 다음에 인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을동화’ 캐스팅 과정에 대해 “(드라마 관계자) 모두가 반대했는데, 감독님 혼자 찬성했다. 감독님만 ‘순풍산부인과’를 못 보셨다더라”고 이야기했다.
또 송혜교는 20대 초반에 스타 배우 반열에 오른 것에 대해 “당시엔 불안하지 않았다. 20대 땐 놀기도 바빴고,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일하러 가야 하는 게 좀 짜증 나곤 했다. 핑클 친구들과 카페에서 계속 있었다. 남자 얘기하고, 일하는 얘기 하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송혜교는 데뷔 초엔 놓친 작품이 많이 후회가 남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캐릭터가 겹치더라도 그때 나이에 남길 수 있는 게 있더라. 뭘 그렇게 골랐을까. 연기도 못하면서 많은 작품을 하면서 연기 실력을 늘릴 걸 후회도 있다. 그래도 20대 때 배우, 여자, 인간 송혜교로서 누릴 수 있는 걸 다 누렸다. 그래서 그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털어놨다.
최근 인생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를 만나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송혜교는 “‘더 글로리’ 하기 전에 어느 순간부터 연기를 보는데 내 모습이 너무 지루했다. 보는 분들은 진짜 지루하겠다고 생각했다. 표정이 다양하지도 않고 연기에 재능이 없는 것 같아서 우울했다”고 말했다. 지루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면서 학교폭력이라는 강렬한 소재인 ‘더 글로리’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 글로리’로 배우 인생 2막을 연 송혜교. 그는 ‘더 글로리’로 대상을 수상한 당시 “수고했다. 혜교야”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준비해 간 게 아니라 무대에 서는 순간 생각이 난 말이었다. 내가 나한테 한 번도 칭찬해 준 적이 없더라. 근데 그날만큼은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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