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투자한 ‘하늘 나는 택시’... 상장 첫날 기업 가치 10조 훌쩍

김성민 기자 2025. 11. 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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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의 수직이착륙 항공기. /베타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아마존이 투자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업체 베타 테크놀로지스가 4일(현지 시각) 미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베타는 이날 2990만주를 시장에 팔아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가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5.88% 올라 기업 가치가 74억달러(약 10조7000억원)가 됐다.

베타는 2017년 설립된 수직 이착륙 항공기 업체다. 이 시장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대가 열린다는 기대를 모으며 등장했지만, 아직 상용화된 서비스는 없다. 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 아처 에비에이션 등이 경쟁자다.

2020년대 초반 여러 업체가 전기 모터 기반으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 시제품을 공개하며, 조만간 시장이 팽창할 것이라는 장밋빛 미래가 펼쳐졌다. 하지만 도심 속 비행 이착륙 인프라 미비, 관련 규정 미비, 안전 기준 미흡 등으로 아직까지 시장이 열리지 않고 있다. 각 업체는 임시 면허를 발급받아 시험 운행을 했지만 아직 본격 상용화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조비, 아처 등 ‘에어택시’ 업체들은 이르면 내년 미국 연방항공청(FAA)로부터 형식 인증을 받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시장이 태동해 2028년에는 본격적인 에어택시 산업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

한편 이날 베타의 상장으로 경쟁사인 조비와 아처의 주가는 각각 9.56%, 8.25% 하락했다. 카일 클라크 베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약 30개월 이내에 상업 운항을 위한 FAA의 완전한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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