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수비수 출신 감독은 다르네…'콤파니, 김민재 위해 바이에른 뮌헨 시스템 바꿨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콤파니 감독 부임 후 바이에른 뮌헨 수비가 안정되고 있는 것이 주목받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27일 '콤파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수비를 정상 궤도로 되돌렸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 수비는 비참한 모습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콤파니 감독은 두 가지 중요한 변화를 통해 수비진이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 공격진은 빛을 발휘하고 있지만 수비는 아직 100%가 아니다. 콤파니 감독은 최근 몇 주 동안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정상 궤도로 오를 수 있도록 수비 시스템을 일부 조정했다'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올 시즌 초반 여러차례 실수를 했다. 콤파니는 수비 안정을 위해 일부 프로세스를 재구성했다. 콤파니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이미 김민재를 왼쪽 센터백으로 기용할 것이라는 의사를 나타냈다. 왼쪽 센터백은 나폴리에서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민재의 포지션이었다'고 전했다.
TZ는 '바이에른 뮌헨의 활발한 압박도 수비진의 압박 부담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됐다. 라인 사이의 거리를 줄였고 상대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간격이 줄어들었다. 김민재는 볼 경합 승률 66.7%로 팀내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우파메카노는 63.5%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의 모든 선수들을 수비에 도움을 줘야 한다. 케인과 올리세 같은 공격수들이 뒤로 이동하는 경우가 최근 경기에서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중요한 변화는 빌드업이 센터백으로부터만 시작되지 않는 것이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센터백 듀오 이외에도 킴미히와 무시알라가 후방으로 내려와 빌드업에 참여한다'고 언급한 후 '센터백에게 중요한 것은 감독의 명확한 지시다. 선수들이 언제 전진하고 어떤 상황에서 수비적으로 나서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전술적 정확성은 바이에른 뮌헨 수비 문제를 최소화하고 성공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콤파니 감독은 선수 시절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정상급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지난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공격적인 수비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반면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 부임 후 주축 수비수로 입지를 회복했고 팀에서 신뢰를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1일 독일 브레멘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하며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이끌었고 바이에른 뮌헨은 대승으로 경기를 장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브레멘을 상대로 볼점유율에서 65대 35의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브레멘을 상대로 25개의 슈팅을 쏟아내며 소나기골을 기록했다. 반면 브레멘은 김민재가 버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한 차례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전전승의 성적과 함께 분데스리가 선두를 질주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공식전 6경기에서 29골을 터트리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했고 시즌 3번째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23일 '브레멘전 5-0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력이 주목받았지만 시즌 초반 비난 받았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브레멘전에서 위엄을 드러냈다. 센터백 듀오는 브레민의 공격이 전개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고 침착하고 자신감있게 경기를 펼쳤다'고 조명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듀오는 칭찬받아야 한다. 브레멘을 상대로 선보인 강력한 경기력은 바이에른 뮌헨 수비가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강력한 공격진을 상대로도 안정감 있는 활약을 펼칠지 지켜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에베를 디렉터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훌륭하게 플레이했다. 브레멘은 골문을 향해 단 한 번의 슛도 쏘지 못했다. 후반 10분 올리세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볼을 걷어내는 위기 상황은 단 한 번 있었을 뿐이다. 그것이 바이에른 뮌헨의 모습"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브레멘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17번의 볼터치와 함께 105번 패스를 시도해 패스 성공율 92%를 기록했다. 7번의 볼 경합 상황에선 모두 승리하며 안정감을 과시했다. 드리블 돌파는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4번의 인터셉트와 두 번의 태클로 브레멘 공격을 차단하기도 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했고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중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지난 24일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김민재는 브레멘과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 수비를 책임진 가운데 5-0 대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브레멘은 김민재가 버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한 차례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고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선정한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는 '김민재는 결투 승률 89%를 기록하며 브레멘전 무득점을 보장했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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