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기술 담은 하이브리드
디자인부터 안전까지 업그레이드

한정판 번호가 부착된 차량이 나온다는 소식에 자동차 애호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31일 공개한 2026년형 ‘아르카나’ 이야기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이번 연식변경을 통해 디자인은 물론 파워트레인, 편의 기능 전반에 걸쳐 큰 폭의 개선이 이뤄졌다. 판매는 오는 4월부터 시작되며, 가격은 2300만원부터다.
2026년형 아르카나는 ‘E-테크 하이브리드’와 ‘1.6 GTe’ 가솔린 모델,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F1 머신 기술에서 파생된 듀얼 모터 기반 직병렬 시스템을 사용하며, 연비는 복합 기준 17.4km/ℓ(17인치 휠 장착 시)에 달한다.

클러치 없이 부드럽게 작동하는 멀티모드 기어박스는 빠른 변속과 안정된 주행을 동시에 구현한다. 특히 도심 주행 연비는 17.5km/ℓ로 효율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솔린 모델인 1.6 GTe는 엔트리급 SUV를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이번 연식 변경으로 트림 구성은 ‘테크노’와 ‘아이코닉’ 두 가지로 재정비됐고, 특히 아이코닉 트림에는 18인치 휠과 오토홀드 기능이 기본 적용된다.
이번 2026년형 아르카나의 핵심은 신규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이다. 르노 그룹의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Alpine)의 감성을 담아낸 이 트림은 새틴 어반 그레이 외장 컬러와 전용 범퍼, 리어 스포일러, 블루 스티치 마감 인테리어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290대 한정으로 제작되는 리미티드 넘버 플레이트다. 동승석 대시보드에 1번부터 290번까지 고유 번호가 부착되며, 이 특별함이 소장 가치를 더한다.

차량 내부는 9.3인치 오픈알 링크 내비게이션과 10.25인치 클러스터를 통해 실시간 티맵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도 기본 지원하며,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24시간 긴급콜 기능도 탑재됐다.
주행 보조 기능도 눈여겨볼 만하다. 모든 트림에 운전자 피로 경보 시스템(DDAW)과 ADAS를 온오프할 수 있는 MY SAFETY 버튼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그 외에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긴급 제동 보조, 사각지대 경보, 후방 교차 충돌 경고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 트림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됐다.

안전성은 이미 입증됐다. 아르카나는 국내 KNCAP 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1등급을 받았고, 유럽 유로 NCAP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르노코리아는 2026년형 아르카나를 오는 4월 중순부터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각 트림별 가격은 세제 혜택 및 개별소비세 인하가 반영된 기준이다.
E-테크 하이브리드는 테크노가 2849만9000원, 아이코닉은 3213만9000원, 에스프리 알핀은 3401만9000원이다.
1.6 GTe 가솔린 모델은 테크노가 2300만원, 아이코닉은 2640만원이다.
디자인과 기술, 가격까지 전방위적 진화를 이룬 아르카나는 쿠페형 SUV 시장에서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