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한항공 여객기 ‘실탄 2발’ 유입경로 수사 본격화… 유전자 감식

박주연 기자 2023. 3. 1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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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인천공항경찰단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발견된 9㎜ 실탄 2발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당시 여객기 탑승자 명단과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항공보안법 위반 여부 등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인천공항 보안 검색이나 실탄 발견 이후 신고 과정에서 업무상 소홀한 부분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전체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다른 탄알이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며 “실탄 2발이 기내에 유입된 경로를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탄알 2발이 발견돼 승객 218명과 승무원 12명 등 230명이 대피했다. 

해당 승무원은 당초 한 승객이 좌석 밑에서 발견한 탄알 1발을 전달 받았지만, 별도 보고 없이 탑승교 조작판에 올려둔 것으로 파악됐다. 승무원은 당시 실탄을 금속 쓰레기로 보고 경찰 및 보안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여객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다른 승객이 또다시 탄알 1발을 발견해 승무원에게 알리면서 신고가 이뤄졌다. 항공기는 이륙 직전 인천공항 터미널로 되돌아왔다.

박주연 기자 jennypark3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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