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상반기 순익 5824억…"건강보장 상품, 손익개선에 기여"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현판 /사진=박준한 기자

교보생명이 당기순이익은 소폭 하락했지만 상반기에도 건강보험 등 보장성상품 판매 호조와 선제적 자산운용 성과를 기반으로 견조한 영업흐름을 이어갔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시장이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보험영업이익과 투자이익이 모두 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했다.

상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5853억원으로 전년동기(6618억원) 대비 11.6% 감소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 연결 당기순이익은 5824억원으로 같은 기간 5.4% 줄었다. 이 중 보험영업이익은 2536억원으로 보장성상품 비중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보였다.

반기 말 기준 보유계약은 총 968만건으로 집계됐다. 수입보험료는 보장성보험 2조9737억원, 저축성보험 2조8731억원, 단체보험 777억원, 퇴직연금·변액보험 등 기타 부문 3조1909억원으로 나타났다. 일반계정 및 특별계정을 합산하면 9조1154억원에 이른다. 같은 시점 일반계정 및 원리금보장형 특별계정 총자산은 111조원, 운용자산은 107조2000억원이며 이 중 유가증권이 84조2000억원, 대출채권이 18조6000억원이다.

교보생명의 보험종목별 수입보험료 내역 /자료=교보생명 반기 보고서 발췌

교보생명 관계자는 "균형 잡힌 고객 보장을 위해 가족·건강보장상품 라인업을 강화해왔으며, 이런 전략이 보장성보험 판매와 손익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상품뿐 아니라 건강관리 서비스 영역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새롭게 선보인 '교보New헬스케어서비스'로 진단부터 회복까지 전방위 지원을 목표로 병원진료 예약, 간호사 동반, 건강식단, 간병인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보생명은 "보험이 단순 보장을 넘어 고객의 건강과 삶의 질까지 함께 챙기는 동반자로 진화해야 한다"며 "맞춤 건강관리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투자이익은 4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늘었다. 교보생명은 금리변동에 맞춰 장단기 채권 교체매매, 우량 채권·대출자산 선제 편입, 주식·대체투자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적극적인 리밸런싱을 병행했다. 특히 이자·배당 등 경상이익의 비중을 높여 수익 기반을 안정시켰고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원칙에 따라 장기채권 투자를 확대해 금리 변화에 따른 자본변동성 축소에도 힘썼다.

상품 부문에서는 고령자·유병자 대상 건강보험, 암·간병보험 등 시장 수요에 맞춘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종신·CI보험 개정과 상품 다변화로 본질에 충실한 보장 상품을 제공하고 가입자별 맞춤 부가 서비스로 건강관리부터 치료·회복까지 전 과정을 돕는다.

2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2747억원으로 1분기(2573억원) 대비 174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CSM은 6조2411억원으로 신계약 확대와 보유계약 관리 효율화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교보생명은 무디스 'A1(11년 연속)', 피치 'A+(13년 연속)',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 AAA등급 등을 획득해 안정적인 보험금 지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반기 말 연결 총자산은 145조400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94%로 집계됐다.

박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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