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바닷길, 강원 글로벌 국제도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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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간 북방항로가 10년만에 다시 뱃고동을 울렸다.
속초시는 20일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 일원에서 '속초항 북방항로 취항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병선 시장은 "속초의 숙원 중 하나인 북방항로가 10년만에 재개되는 순간에 함께 있어 감개가 무량하다"며 "북방항로 재개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속초시가 글로벌 국제화 도시로 가는 첫 단추를 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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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북방항로 재개 기대
시베리아철도로 물류 이송 확장
속초시∼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간 북방항로가 10년만에 다시 뱃고동을 울렸다.
속초시는 20일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 일원에서 ‘속초항 북방항로 취항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양수 국회의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권혁열 도의장, 이병선 속초시장, 김명길 시의장을 비롯해 도의원과 시의원, 선사 관계자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북방항로 취항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비전선포, 축하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 진행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 도와 속초시, 해운사인 제이에스해운와 물류사인 서중물류는 북방항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이에스해운의 김성수 회장은 이날 비전선포식을 통해 안전을 기본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중단없는 운항을 약속했다.
김진태 지사는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되는 물류는 시베리아 철도를 통해 중앙아시아까지 이송된다. 이를 거꾸로 얘기하면 시베리아 철도의 종착역이 속초가 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과거와 같이 다시 뱃길이 끊기는 일이 없도록 해운사와 물류사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병선 시장은 “속초의 숙원 중 하나인 북방항로가 10년만에 재개되는 순간에 함께 있어 감개가 무량하다”며 “북방항로 재개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속초시가 글로벌 국제화 도시로 가는 첫 단추를 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북방항로에 투입되는 카페리인 오리엔탈펄 6호(1만6000t급)는 이날 오후 6시 속초항을 출항했다.
한편 속초항 북방항로는 지난 2000년 4월 동춘항운이 1만2000t급 여객선을 투입해 운항을 시작하면서 개설됐지만 2010년 10월 경영악화로 중단됐고 이어 스테나대아라인이 2013년 3월 선박 운항을 재개했으나 적자누적으로 2014년 6월 중단됐다. 이후 한창해운이 지난 2019년 1만7329t급 카페리 한창강원호를 구입했다가 130여억원에 달하는 수리비 부담과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치며 2021년 취항조차 못하고 면허를 반납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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