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배우 손예진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메가토크에서 밝힌 ‘현빈과 결혼한 이유’가 한동안 화제였죠.
당시 손예진은 관객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어요.
배우들이 작품을 하면서 상대 배우를 만나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는데 저는 그런 부분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운명이라는 게 있는 것 같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이 자꾸 저희를 닮았다고 해서 ‘느낌이 비슷한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두 작품을 같이 했어요. 사실 그 사람(현빈)에게 인격적으로 많이 반했던 것 같아요. 옛날 사람으로 치면.. 선비 같은, 바르고 이성적인 사람이에요. 자기를 포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굉장히 담백한 모습이었어요. 그런 부분이 되게 믿음직스러웠어요. 그리고.. 잘 생겼고, 키도 크고요. (웃음)
선호하지 않던 상대와 운명처럼 결혼! 더군다나 상대가 현빈이라니? 이거 영화 시나리오 아닌가요? 영화 찍다가 더 영화 같은 이야기를 만든 두 사람의 실제 러브스토리가 궁금한데요!
손예진과 현빈이 처음 만난 작품은 2018년 개봉한 영화 '협상'이에요. 동갑인 두 사람은 어릴 적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연예계 활동을 해왔지만, 그 때까지 친분조차 없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 ‘협상’에서 두 사람은 좀처럼 만나질 못 했다고 해요. 작품 속 만나는 신이 거의 없었기 때문인데 오히려 영화 홍보를 다니면서 친분을 쌓았다고 해요.
이때 손예진과 현빈의 다정한 셀카가 많이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소소한 열애설이 불기도 했죠. 당시 두 사람은 서로 “친한 사이일 뿐”이라며 의혹을 일축했어요.
그런데 이 '협상' 이후인 2019년 1월! 두 사람의 열애설이 다름아닌 미국에서 나왔죠! "미국에 두 사람이 함께 있다"라는 목격담과 사진이 퍼지면서 열애설이 일었지만, 두 사람은 곧바로 부인했어요.
그렇게 한동안 조용하더니.. 그해 12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남녀주인공을 두 사람이 맡는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작품에서 1번 만나기도 어려운데 2번이나 같은 작품 출연이라뇨?
모두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보는 가운데 어찌됐든 작품은 그야말로 초대박이 났어요. 두 사람의 엄청난 연기내공과 역대급 케미스트리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의 불시착' 열풍이 일어났죠. 하지만 작품이 잘될수록 열애설은 더욱 불씨를 키워갔어요. 드라마 방영 도중 열애설은 물론 종영 후 결혼설에 결별설 등 끊임없이 두 사람을 둘러싼 말들이 난무했어요. 하지만 두 사람은 그때마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어요.
그런 두 사람은 2021년 1월, 한 연예 매체에서 나온 단독 열애기사 직후, 마침내 열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됩니다!
공개 이후 1년 넘도록 공식 커플로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은 2022년 2월10일, 결혼을 알리고 2022년 3월31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애스톤 하우스에서 아름다운 야외 결혼식을 올렸답니다.
그해 11월에 첫째 아들을 출산하고 현재 화목한 가정을 잘 꾸려가고 있는 두 사람! 결혼 후 본업에 소홀해질까 조마조마하던 팬들의 마음을 알아서일까요? 결혼 후에도 차기작 소식을 연이어 전하고 있는 두 사람인데요!
먼저 현빈이 작품 활동에 나섰죠. 지난해 12월, 영화 ‘하얼빈’으로 관객과 만났어요.
아내 손예진도 연이어 소식을 전했어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복귀를 알리더니 가장 최근엔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소식을 전해 많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죠!
지난해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손예진은 “가족과 아이가 생기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라며 성숙해진 자신을 고백했어요.
배우 손예진의 말처럼 결혼과 출산을 거쳐 더 깊어져서 돌아올 이 부부의 연기 활동을 더욱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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