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일 안보 밀착 맞대응… ‘美 본토 타격’ 자신감 과시
한·일회담 계기 협력강화 조짐 보이자
고강도 무력시위로 반발 표출 모양새
사거리 대폭 늘어난 ‘화성-17형’ 쏜 듯
中연구진 “北 미사일 정상각도 발사 땐
33분17초 만에 美 중부지역 타격 가능”
탄두 40개 넘으면 방어체계 압도 지적
중국 연구진은 북한의 ICBM이 정상 각도로 발사되면 33분 17초 만에 미 본토 중부를 타격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놨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전자공정총체연구소 연구진은 지난달 15일 발표한 논문에서 “북한 평안남도 순천에서 발사된 ICBM 화성-15형을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가 요격하지 못할 경우 1997초 만에 미 중부 미주리주 소도시 컬럼비아를 타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미국 미사일방어본부에 약 20초 후 경보가 울리고 11분 내에 알래스카의 포트 그릴리 기지에서 첫 번째 요격 미사일이 발사된다. 1차 요격이 실패하는 경우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두 번째 요격 시도가 이뤄진다. 다만 북한의 탄두가 굳이 인구 약 12만명의 소도시 컬럼비아를 향할지는 미지수다.
연구진은 미 방어체계는 북한처럼 비교적 작고 약한 적과의 대결에서도 완벽하지는 않으며, 미사일의 중간 궤도 상승과 하강 때 종종 북한 미사일 궤적을 추적하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40개 이상의 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경우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는 압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미사일이 괌의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일본 같은 해외 군사기지에서 네 차례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요격에 실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수찬·김예진 기자,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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