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후 이런 훈련 처음, 손아섭의 처절한 부활, 한화가 버린 전설이 잠실의 영웅 되나

한화 이글스에서 자리를 잃고 '1억 굴욕' 속에 2군을 전전하던 '리빙 레전드' 손아섭이 두산 베어스 이적 후 소름 돋는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습니다. 밤낮없는 훈련과 처절한 자기반성 끝에 돌아온 손아섭의 방망이가 다시금 KBO리그를 정복할 기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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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왕의 몰락?" 최다 안타 1위 타이틀까지 내줬던 시련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손아섭의 야구 인생은 풍전등화였습니다. 세 번째 FA에서 시장의 외면을 받으며 '미아' 위기에 처했고, 결국 원소속팀 한화와 1년 1억 원이라는 자존심 상하는 계약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한화에서의 입지는 좁았습니다. 강백호의 영입과 신인들의 도전에 밀려 2군으로 밀려났고, 통산 최다 안타 1위 타이틀마저 삼성 최형우에게 잠시 내주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두산의 신의 한 수, 그리고 "아침부터 방망이만 돌린" 전설의 집념

구세주는 두산 베어스였습니다. 지난 4월, 좌완 이교훈과 현금 1억 5,000만 원을 주고 손아섭을 데려온 두산의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두산 합류 후에도 곧장 1군에 올리지 않고 2군에서 몸을 만들 시간을 준 김원형 감독의 배려에 손아섭은 지독한 훈련으로 보답했습니다.

손아섭은 복귀 후 가진 인터뷰에서 "20대 초반 이후 이렇게까지 열심히 훈련해본 건 처음"이라며 2군에서 니무라 총괄코치, 이도형 타격코치와 함께 아침 일찍부터 구슬땀을 흘렸던 시간을 회상했습니다. 전설이라는 이름표를 떼고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밤낮없이 방망이를 휘두른 결과가 지금의 '초대박 조짐'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6경기 타율 0.375 대폭발! 두산 4연승의 주역으로 우뚝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4일 1군에 복귀한 손아섭은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375를 기록하며 두산 타선의 선봉장에 섰습니다. 특히 21일 NC전에서는 1회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의 1대0 승리와 4연승을 이끌었습니다. 복귀 후 6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할 만큼 타격감이 절정에 달해 있습니다.

"팀 승리만 생각하겠다" 3,000안타 향한 전설의 질주 재개

이제 손아섭은 개인 기록보다 팀의 승리를 먼저 말합니다. "어떤 타순이든 팀 승리만 신경 쓰겠다"며 더그아웃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한 그는, 이제 두산의 '클럽하우스 리더'로서도 완벽히 녹아든 모습입니다.

한화에서는 '전력 외'였던 그가 두산에서는 '승리 보증수표'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2,618개를 넘어 꿈의 3,000안타를 향해 다시 달리기 시작한 손아섭의 방망이가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 전 야구계의 이목이 다시금 잠실로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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