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리뷰 신주쿠 츠케멘 "타츠노야"

조회 12025. 3. 10.

우선 저는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지 "미식가"는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대중적인 입맛이라 생각 하고있고 짜거나 맵거나 달거나 하더라고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아 조금 짜네.. 하면서 잘 먹는 편 입니다.
그래서 프랜차이즈,노포,레스토랑 등 가리지 않고 잘 다니며, 맛집을 찾아서 가는 스타일이 아닌 무계획 P로 돌아 다니다가 맘에 들면 들어가는 스타일입니다. 프랜차이즈라고 거르거나 하지 않고 맛있다고 느껴지면 단골 수준으로 가는 스타일입니다. 

입맛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제가 설명하는 가게들을 다녀오신 분은 맛이 어땠는데 자유롭게 이야기하셔서 서로 의견 나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타츠노야는 17년도에 방송에서 백종원이 방송에서 소개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현재 펨코에서 여론이 나락인 지금 소개해도 백종원 추천가게라 노맛이라고 할 수 도 있지만 17년도 20대 초반의 나이에 초등학생 사촌동생을 데리고 두 명에서 도쿄 자유여행을 갔었습니다. 제가 주체가 되어 떠나는 여행도 처음이고 초등학생을 데리고 가니 숙소 바로 앞의 실패 할 확률이 적은 가게를 찾다보니 딱 이 가게가 조건에 충족되었습니다.

잡설 그만하고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KakaoTalk_20250310_194950981_01.jpg 맛집 리뷰 신주쿠 츠케멘 "타츠노야"

17년 10월 첫 방문당시 사진.

KakaoTalk_20250310_200652375.jpg 맛집 리뷰 신주쿠 츠케멘 "타츠노야"


24년 10월 7년만의 방문 때 찍은사진.


1. 외관 및 플레이팅
아래 위 정확히 7년만에 재방문 했을 때 사진입니다. 큰 변화는 없으며 17년도에는 완전 기본으로 주문했으나 24년도에는 차슈를 추가했었나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멘마가 빠진 점이 눈에 보이네요. 
전체적인 플레이팅을 "정석'이라는 단어로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화려하기보다 딱 필요한 플레이팅만 하여 정갈한 느낌을 주었으며 검은색의 도자기? 계열의 식기가 고급스러움과 믿음을 주네요.

2.면

면은 국물에 적셔먹는 츠케멘이라 미지근이나 따뜻보다는 차갑다는 쪽이 더 잘 어울릴만한 온도입니다. 모든 일본식 면이 그렇듯 삶기 자체는 꼬들꼬들하며 필자는 이러한 식감을 선호해 극호이며, 면은 일반 라멘의 면보다는 굵기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굵으면서 꼬들한 면이 호불호는 많이 갈리겠지만 후에 서술 할 국에 적셔 한 입 가득 면을 입안에 넣었을 때 오는 그 깊은 맛을 내기에 최고의 조합이라 생각합니다.

3.차슈,토핑
이 집 차슈는 그냥 라멘에 구성 맞추기 용으로 있는거 라고 생각하고 큰 기대를 하지말자 본체는 차슈나 토핑이 아니다. 

4.국물***
이 집의 본체이자 모든 것 입니다. 츠케멘에 따라 나오는 스프이며 가게에 따라 농도가 다르지만 이 집은 국에 가까운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곱창을 이용해 육수를 만든 것 처럼 보입니다. 국물 색이 상당히 진한 편이며 곱창을 태우며 춘장??을 이용해 볶아 국물을 만든거 같은데 잘은 모르지만 정말 한국인 입맛에 딱 맞을 것같습니다. 상당히 진한게 곱창의 느끼함 보다는 적절히 태운 불 맛과 곱창의 기름이 깊은 맛으로 훅 들어옵니다. 인간이 낼 수 있는 감칠맛의 끝판왕이라고 감히 설명하고 싶습니다. 건더기로 들어가 있는 곱창 또한 바삭바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게 쫄깃한 면과는 다른 식감을 주어 씹는것 자체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면을 다먹고 죽을 만들어주는데 맛있는 국물에 밥 말아 먹으면 한국인이면 거절 할 수가 없는 맛입니다.

5. 밑반찬
숙주와 일본식 갓무침이 나옵니다. 이 두 개만 있어도 흰 밥 있으면 한 공기는 뚝딱 입니다. 한국에서 일본만큼 라멘 잘하는 집들에서 갓무침을 하지만 라멘 맛은 따라잡아도 적어도 이 갓무침과 숙주나물의 맛을 따라 잡은 곳은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 한 것 같습니다. 라멘=한국 국밥 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 집의 밑 반찬이 딱 국밥 맛집의 갓담근 겉절이 김치+잘 익은 석박지 포지션입니다. 가시면 꼭 같이드세요.

여담

일본 가게라 서비스 하나만큼은 끝내줍니다. 7년 전 여행에도 2번을 갔었고 작년에도 2박3일 일정 중 두 번 방문 할 만큼 애정하는 가게입니다. 같이 갔던 친구들은 그냥 돈코츠를 시켰는데 돈코츠는 그저 그런거 같고 제꺼 국물 뺏어먹더니 진짜 맛있다고 츠케멘 시킬 걸... 이라고 하는거 봐서 제 입맛에만 맛난건 아닌것 같습니다.

7년 전에도 웨이팅은 있었는데 작년에는 웨이팅이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방송에 소개 된 집이라고 부정적으로 바라보시지 말고 한 번 방문해보길 추천드립니다. 7년 동안 같은 맛과 같은 자리에서 장사이어나가는 걸 보면 믿을 만 한 맛집입니다.

*기린 병맥주 시켜서 꼭 같이 드세요, 짠 맛이 올라 올 때 한 잔 하면 최고의 조합입니다.

총평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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