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 스타워즈 은하계로 초대하고파"

한순천 기자 2023. 3. 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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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했던 배우 중 최고는 윤여정 선생님입니다. 언젠가는 스타워즈 은하계로 초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미나리'를 통해 제78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과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등 총 112관왕에 오른 정 감독은 광대한 스타워즈 세계관 속에서도 그만의 섬세한 연출 실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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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만달로리안 시즌3' 로 돌아온 정이삭 감독
스타워즈 세계관 담은 에피소드3
美OTT 시청률 1위···국내공개 앞둬
어릴때 꿈꿨던 작품 맡게돼 기뻐
윤여정은 함께 한 최고의 배우
언제나 생각···다시 작품하고 싶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만달로리안’ 시즌3 에피소드3의 연출을 맡은 정이삭 감독. 사진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서울경제]

“제가 했던 배우 중 최고는 윤여정 선생님입니다. 언젠가는 스타워즈 은하계로 초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만달로리안’ 시즌3의 에피소드3 연출자로 돌아왔다. 17일 화상 간담회를 통해 만난 그는 “윤 선생님과 다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한다”며 “기사를 보고 언제나 윤 선생님을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만달로리안’ 시즌3는 글로벌 최고의 히트 지식재산(IP)인 스타워즈 세계관의 최신작으로 지난해 미국 OTT 통합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전 세계 영화제에서 121회 노미네이트돼 59개를 수상했고 2021년 에미상에서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디즈니플러스의 첫 스타워즈 실사화 작품으로 평단과 시청자의 호평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번에도 해외에 비해 국내 공개가 일주일 지연되며 스타워즈 마니아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만달로리안’ 시즌3 에피소드3의 연출을 맡은 정이삭 감독. 사진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만달로리안’은 주인공이자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인 딘 자린과 포스를 다루는 그로구가 만나 만달로어인의 고향인 만달로어 행성으로 향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작품이다. 대세 배우 페드로 파스칼과 함께한 정 감독은 “파스칼은 마스크를 쓰고 연기하지만 캐릭터의 인간적 면모를 너무나 잘 드러낸다”며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고, 그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칭찬했다.

정 감독은 이번 시즌에서 에피소드3 연출을 맡았다. ‘미나리’를 통해 제78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과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등 총 112관왕에 오른 정 감독은 광대한 스타워즈 세계관 속에서도 그만의 섬세한 연출 실력을 뽐낸다. 딘 자린과 그로구의 관계를 그만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묘사했다.

이번 에피소드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중 드라마적 요소가 많이 부각되는 에피소드다. 정 감독은 “마스크를 안 쓴 배우들에게 초점을 맞췄다”며 “제작자 존 패브로도 배우 연기를 극대화시키는 부분에 있어 내 가능성을 보고 연출 제안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만달로리안’ 시즌3. 사진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스타워즈’를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란 정 감독은 “어릴 때 나 자신을 언젠가 우주에 나갈 루크 스카이워커라고 생각했었다”며 “스타워즈는 누구나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시리즈인데 제작을 맡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시각효과(VFX)가 이렇게 많이 들어간 작품을 처음 해봐서 새로웠는데 오히려 그 부분을 즐겼다”며 “가상현실(VR), 게임엔진, 발광다이오드(LED) 볼륨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정 감독은 명감독 앨프리드 히치콕의 스토리텔링 기법을 연구해 오마주하기도 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만달로리안’ 시즌3. 사진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미나리’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알려진 그는 한국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정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 항상 감동을 느끼고 있다”며 “한국에 계신 스타워즈 팬들이 이번 에피소드를 즐겁게 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감독으로서 항상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작품도 가족과 함께 즐기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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