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만 원짜리 아반떼 사려고 이자만 1,200만 원 내는 역대급 20대 차주
이번 차주님은 친구분의 제보로 모시게 됐는데요. 처음에 차주님이 아반떼 페이스리프트를 먼저 계약했었다고 해요. 근데 아반떼가 이번에 나온 게 한 3천만 원까지 갔잖아요. 그래서 그 계약을 취소하고 저렴한 중고차를 알아 보려고 중고차 매장에 친구분과 같이 가셨었다고 해요. 아반떼 CN7은 그래도 가격이 2천만 원이 좀 넘으니까 친구분이 아반떼 AD를 권했지만, 차주님은 굳이 싫다고, 무조건 자기는 CN7을 사야겠다고 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할부사에서 다 거절을 당했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 신용이길래... 신용 등급이 일단은 거의 최저로 보면 된다고 하는데, CN7이 지금 1,899만 원에 취득세까지 합하면 한 2,100만 원까지 가는 차량이에요. 결국 할부가 나오긴 했는데, 현대 캐피탈에서 나왔거든요. 근데 현대 캐피탈이 이율 엄청 센데... 차주님 할부 이율이 19.5%라고 해요. 그 정도면 차량 가격이랑 거의 맞먹어요. 이자만 1,200만 원 내야 한다고 하네요.
처음에 선납금을 좀 넣으면 좋은데, 돈이 아예 없었다고 하네요. 통장 잔고를 보니까 600원 정도 있었다고 하는데... 친구분이 너무 걱정이 되니까 아반떼 급을 낮추라고 얘기하셔도 차주님 눈에 들어온 게 이 차밖에 없었다고 해요.
이번 차주님은 여태 나온 카푸어 중 역대급 같은데요. 이자 19.5%로 대출을 받아가면서 이 차 너무 사고 싶었던 거잖아요. 차주님 친구가 처음에 아반떼 AD를 권유를 했었는데, AD보다는 그래도 좀 더 높은 등급을 타고 싶어서 보다 보니까 이 차에 꽂히게 됐다고 해요. 사실 이 차가 훨씬 예뻐요. 카푸어분들은 좀 멋이 있어야 하거든요.
차주님 나이는 현재 27살이라고 하시는데, 19.5% 대출 받은 게 이자까지 3천만 원이 넘거든요. 월 납입금은 68만 원 정도 된다고 해요. 보험료는 아직 출고보험 기간이 좀 남아 있다고 하시네요. 차주님이 차를 살 당시에는 월급 전이기도 했고... 통장 잔고가 600원이었다고 하네요. 그때는 진짜 통장 잔고가 600원 밖에 없어서 보험을 못 들었다고 해요. 출고 보험은 12만 원 정도 들었는데, 그 중 10만 원도 친구분이 빌려줬다고 해요. 다행히 지금은 다 갚았다고 하네요.
그 당시에는 출고 보험을 넣을 돈도 없을 정도였다고 해요. 차를 사러 갔을 당시에 신용점수가 730점대였다고 하는데요. 원래는 2금융사에서 한 2년 전에 빌렸던 돈을 연체해서 100점, 200점대까지 떨어졌던 점수를 천천히 올려서 730점대가 돼서야 차를 사야겠다고 마음 먹게 됐다고 하네요. 이런 상황이라 차주님 친구분이 차 사는 걸 뜯어 말렸다고 해요. 통장에 그냥 600원 있는데... 진짜 심하게 말렸다고 해요. 근데 차주님이 무조건 이 차를 사야겠다고 해서 뜯어 말리는 데 실패했다고 합니다.
차주님은 이번에 나온 아반떼 CN7 전면부가 예뻐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해요. 이전 모델보다 훨씬 예쁘긴 해요. 그리고 라이트 부분도 되게 날렵하게 생겼고, 다른 차들보다는 채체가 좀 낮아서 스포츠카 같은 그런 감성도 있고... 근데 이왕 지르실 거 아반떼 N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건 인생이 송두리째 날아갈 수도 있었겠어요. 차주님 말로는 아반떼 N을 샀으면 진짜 숨도 쉬지 않고 일만 해야지 겨우 유지할 정도였을 거라고 하네요.
어차피 19.5% 이율로 샀을 거였으면 삼각떼보다 이거 사길 잘 산 것 같아요. 훨씬 이쁘잖아요. 요즘 나오는 아반떼들이 마크도 납작하게 바뀌고, 그릴 모양 같은 것도 화려하고 예쁘게 바뀌었잖아요. 이 모델도 나쁘지는 않은 거 같아요. 이게 이자만 1,200만 원짜리 차입니다. 차 한 대 값을 그냥 박아버렸네요.
차주님은 에스원 소속 보안 일을 하고 계시다고 하는데요. 세금 다 떼고 나면 실 수령액은 230만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 차에 거의 70만 원 나가면 160만 원 남고, 거기다가 이제 곧 보험 들어야 하고... 제가 보기에는 27살이면 보험료가 200만 원까지는 안 나올 것 같고, 한 100만 원대 나올 것 같아요. 기름값은 한 달에 20만 원 정도 쓰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럼 월급 받고 남는 돈이 그래도 한 140만 원 정도 되네요. 차주님은 그 돈은 친구들이랑 술도 먹고... 드라이브하면 요깃거리 같은 것도 사먹는데, 그런 데에 중점적으로 쓰고 있다고 해요.
모아둔 돈이 그때는 600원이었는데요. 지금은 저축을 하긴 하는데, 적금을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현재 110만 원 정도 모아놨다고 합니다. 다행히 차주님은 그래도 부모님하고 같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부모님 걱정이 크실 것 같은데, 차주님은 부모님한테 등짝 스매시 맞을 뻔 했다고 해요. 그리고 따로 저축하는 건 없다고 합니다. 19.5%라는 이자가 너무 비싼데, 그렇게 해서라도 이 차가 너무 사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자가 너무 센 것 같은데, 내는 돈이 아깝긴 하지만 차주님은 후회는 안 된다고 해요. 이자가 세서 후회할 것 같았으면 애초에 이 차를 안 사고 BMW를 탔을 거라고 하네요. Bus, Metro, Walking... 19.5% 이율은 진짜로 영화 같은 데서 사채 썼을 때나 나올 금리잖아요. 이 차가 1,800만 원인데, 1,200만 원을 붙여서 거의3,000만 원 넘게 주고 산 거거든요. 근데 일단 이 차를 갖고 나니까 그런 부분은 이제 뒷일이 됐다고 하십니다. 일단 지르고 보자는 주의시네요.
나이가 27살이면 이제 슬슬 저축하면서 미래를 좀 준비를 해야 하거든요. 근데 그런 것보다는 좀 더 즐기자는 마인드인데, 일단 지금 여자친구는 없어서 데이트 비용이 굳는 대신 친구들과 술값으로 그만큼을 쓴다고 하시는데요.
차주님이 아반떼 산 지 얼마 안 됐을 텐데, 아직까지 딱 타면 기분 너무 좋다고 하십니다. 차주님이 CN7 타면서 실내는 일단 시트가 제일 마음에 든다고 해요. 살짝 버킷 느낌 나거든요. 시트가 살짝 패브릭 느낌이 나고 가죽은 아닌데, 이런 건 크게 신경 안 쓰신다고 해요. 나머지 부분도 다 마음에 드는데, 아쉬운 점은 운전석 대시보드는 그레이톤, 조수석 쪽은 블랙톤으로 돼 있어서 누굴 태웠을 때 알아볼까 봐 그게 좀 신경 쓰이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앞에도 색상을 비슷하게 튜닝하고 싶은데, 그 돈으로 차라리 술을 먹자고 생각하고 말았다고 하시네요.
차주님 주변 친구들은 지금 다 차가 없고, 이번에 차주님을 제보해 준 친구분이랑 차주님밖에 차가 없다고 하시는데요. 친구분이 차를 끌고 있으니까 차주님도 차를 사고 싶어졌다고 합니다. 처음에 친구분이 투싼 끌었을 때 친구가 나중에 판다고 하면 업어올 생각까지 했었다고 해요.
아반떼가 원래 인기 차거든요. 차주로서 아반떼 장점은 엑셀을 밟았을 때 엑셀이 민감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훅 치고 나가는 느낌이 약간 있다고 해요. 근데 그게 마력이 좋아서가 아니고 엑셀 반응에 너무 민감하면 발만 툭 갖다 대더라도 툭 튀어나가거든요. 그 느낌이 좀 장점처럼 느껴진다고 해요. 근데 그건 제가 옛날에 단점으로 꼽았던 부분이긴 하거든요.
차주님 아반떼 색상이 흔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알아보기 쉽다는 게 또 장점이라고 하시네요. 차주님이 관종기가 좀 있어서 원래는 레드로 하려고 했다고 해요. 레드면 평생 소장용이죠. 근데 옆에 있던 친구가 너무 양카 같은 느낌이 들지 않겠냐고 만류해서 지금 타고 있는 파란색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어라운드뷰 같은 옵션은 없고... 계기판도 디지털이 아니라 아날로그인데요. 차주님은 저런 거 아무 신경 안 쓰시는 것 같아요. 그래도 통풍 시트랑 핸들 열선은 있네요. 역시 국산차가 짱이에요. 국산차는 옵션이 많아서 좋잖아요. 이걸 수입차로 가려면 또 엄청 비싸거든요.
이 차 단점은 차주님이 아직 차를 뽑은지 며칠 안 돼서 단점을 크게 못 느끼신다는데, 차체가 좀 낮아서 차 하부가 살짝 긁혔다고 해요. 스포츠카는 아닌데 하부가 긁힐 정도면... 방지턱이 너무 높다고 하시네요. 하부가 깨진 것 같지는 않고, 약간 긁히는 소리가 좀 커서 마음이 찢어지는 기분이었다고 해요. 그리고 또 다른 단점으로 이 차를 가져올 때 휠이 조금 마음에 안 들었다고 해요. 튜닝이 되어 있는데, 페인트가 벗겨져 있었다고 하시네요.
차주님이 술값으로 돈을 엄청 쓴다고 하시는데, 특히 차주님 문제점이 친구들이 모였을 때 술이 좀 오르면 술값을 무조건 자기가 내려고 한다네요. 그렇게 카드를 긁어서 한 번에 최대로 많이 썼던 때가 한 150만 원 정도 됐다고 해요. 친구분 말로는 차주님이 하루살이 인생이라 월급을 받으면 저축이나 그런 것도 다 계산해야 되는데, 또 그런 게 일체 없이 그냥 무조건 다 술값이나 담배값... 또 이제 차가 나왔으니까 차값도 들겠네요.
근데 최근에는 기름값이 없어서 친구분한테도 한 10만 원, 20만 원 정도 빌린 적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카드값도 막아야 한다고 최근에 또 170만 원 정도 빌린 적이 있다고 해요. 친구분이 말리고 싶은데도 차주님 고집이 되게 세서 하고 싶은 대로 다 한다고 합니다.
차주님이 다음으로 사고 싶은 차는 BMW 520D나 아우디 A7이라고 하시는데요. 일단 지르고 본다는 개념이기 때문에 포부가 크네요. 친구분이 보기에는 답이 없다고 하십니다. 현재 현실적으로 절대 안될 것 같아요. 일단 할부가 안 나오는 것도 안 나오는 건데, 차주님이 지금 아반떼를 유지하면서 돈을 모을 수 있다는 확신이 안 들거든요. 일단은 지출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모아둔 돈도 없고...
친구분 말로는 차주님이 돈을 빌리면 항상 본인한테 연락하는데, 갚는 건 잘 갚기도 하고 이자까지 5~10만 원 더 쳐서 갚는다고 해서 돈 빌려주는 묘미가 있다고는 합니다. 그래도 답이 없어서 걱정이라고 하시는데요. 차주님은 인생 한 번 살지, 두 번 사는 거 아니니까 일단 지른 다음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이상 재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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