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때문에 가격 낮췄나?" 테슬라코리아, 신형 모델 3 하이랜드 공식 출시

사진 :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거듭난 신형 모델 3 하이랜드를 공식 출시, 판매를 시작했다.

모델 3 하이랜드는 날개 모양의 독특한 윙 라인 헤드라이트와 차량 후면 일체형 테일램프 등 외관 디자인을 크게 개선해 보다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소폭 늘어난 전장과 낮아진 전고, 지상고를 통해 안정적인 스탠스를 구현했으며,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차체 라인 덕분에 테슬라 라인업에서 가장 낮은 수치의 절대 항력을 자랑한다.

실내 디자인 또한 대대적으로 변경됐는데, 실내를 감싸는 듯한 랩 어라운드 디자인과 함께 모델 S 및 모델 X처럼 스토크와 기어 레버가 스티어링 휠 및 디스플레이 조작으로 대체돼 더욱 깔끔하고 편리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테슬라 차량 최초로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됐으며, 1열 통풍 시트, 풍량 및 풍속 조절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2열 8인치 디스플레이,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편의 사양도 강화됐다.

모델 3 하이랜드는 국내에서 59.6㎾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 RWD(후륜구동) 트림과 81.6kWh 삼원계(NCM) 배터리를 사용하는 사륜구동 롱 레인지 트림 두 가지로 운영된다. 이중 롱 레인지 트림의 경우 한국 인증 기준 488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판매 가격은 RWD가 5,199만원, 롱 레인지는 5,999만원에 책정됐다. 6,000만원이 넘던 기존 모델3 대비 크게 저렴해진 것은 물론 북미 시장 판매 가격인 3만8,990달러(약 5,250만원), 4만5,990달러(약 6,190만원)보다도 100~200만원 낮은 수준이다.

이는 환경부가 지난 2월 발표한 '2024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의해 에너지 밀도와 재활용성이 낮은 LFP 배터리를 사용한 차량의 보조금이 대폭 삭감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신형 모델3 RWD와 같은 스펙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테슬라 모델 Y RWD는 보조금이 514만원에서 195만원으로 삭감된 바 있다.

한편, 테슬라 신형 모델 3 하이랜드의 인도 시기는 2024년 2분기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