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포화… 옛 시설 활용을

김주엽 2025. 11. 1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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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첫 누적 100만명 돌파
I-바다패스 ‘효과’·신규 항로 취항
여행객 몰리는 주말 빈자리 없어
내부 심사서 후순위 추진 어려워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은 항상 승객들로 붐벼 포화상태이다. 사진은 인천연안여객터미널 모습. /경인일보DB

승객이 급격히 늘어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의 포화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에 수년째 방치 중인 옛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올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누적 이용객이 지난 15일 기준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시민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때 편도 요금을 1천500원만 내도록 한 ‘인천 I-바다패스’ 정책이 효과를 본 데다, 굴업도·덕적도 항로가 신규 취항하면서 승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은 항상 승객들로 붐벼 포화상태이다. 인천항만공사는 2층 사무공간을 비우고 대합실로 활용하고 있으나,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는 빈자리가 없어 승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섬 주민들은 2년 가까이 방치돼 있는 옛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을 대합실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옛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한중카페리 터미널로 사용되다가 2021년 12월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취항에 맞춰 제주행 연안여객터미널로 용도가 변경됐다. 하지만 2023년 11월 해당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하면서 2년 가까이 비어 있는 상황이다.

인천항만공사 내부에서도 최근 장기간 방치된 옛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내부 투자심사위원회에서 후 순위로 밀리면서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

백령도의 한 주민은 “배를 타려는 사람들이 몰릴 시간에는 편안히 쉴 장소가 없어 외부 화단에 쪼그려 앉아 기다리는 일이 많다”며 “승객이 늘어나는 것에만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미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을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며 “연안여객터미널 승객 편의 증진을 위해 다른 대안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김주엽 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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