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럭셔리 전기 SUV, GV90에 마사지 솔루션 '펄스A' 탑재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제네시스가 개발중인 최고급 전기 SUV, 'GV90'에 미국 자동차 시트 전문 기업 젠섬이 개발한 공기압 마사지 솔루션 '펄스A'가 탑재된다.
젠섬은 1991년 설립된 자동차 시트 및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주력 제품으로는 시트 열선,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등이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약 14억6900만 달러(약 2조 275억 원)다.
GV90에 도입될 펄스A는 공기압을 이용해 탑승자의 척추 14개 부위를 자극하는 솔루션으로, 맥박에 맞춰 미세한 공기압이 신체 조직 깊숙이 작용하는데, 젠섬 측은 "이 기술이 통증과 긴장을 완화하고 자세를 교정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펄스A는 현대차가 추구하는 최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통한 탑승객 건강 관리 비전을 반영한 것으로, 제네시스 고객에게 걸맞는 프리미엄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젠섬의 최고경영자(CEO) 필 아일러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최근 서한에서 "제네시스의 향후 출시될 풀사이즈 SUV에 펄스A가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일러 CEO가 말한 풀사이즈 SUV는 GV90를 뜻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GV90은 2026년 상반기 출시가 예상된다.
그는 펄스A를 자동차에 적용되는 첫 사례로 소개하며 이 기술이 승객의 체력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펄스A 솔루션의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GV90의 전체 차량 가격은 1억 원에서 2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GV90은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플랫폼 'eM'을 기반으로 하는 차량으로, 800V 시스템을 포함한 초고속 충전 기능과 차세대 배터리 기술 등 최신 전기차 기술이 적용된다.
100kWh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여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500km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