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파나메라' 통합 검토…전동화 전략 재편

포르쉐가 타이칸과 파나메라를 하나의 모델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하엘 라이터스 포르쉐 신임 CEO는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세단을 하나의 새로운 모델 라인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가 전기차 열풍에 휩싸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던 당시 포르쉐는 내연기관 파나메라를 보완하는 모델로 '타이칸 EV'를 출시했으나 내연기관 차량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전기차의 경우 중국 제조사들이 유럽과 미국 자동차 브랜드를 능가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포르쉐는 자사의 전기차 사업이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인정하고 해결책으로 두 세단을 하나로 통합할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포르쉐는 차세대 모델들이 서로 다른 플랫폼을 채택하더라도 부품 공유를 확대하고 공통된 정체성을 확립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략이 타이칸과 파나메라라는 모델명을 모두 폐기하고 하나의 새로운 이름을 도입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두 모델 중 하나는 이름을 유지하면서 각각 다른 플랫폼을 적용한 두 가지 버전을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는 카이엔의 전략과 유사한데, 카이엔은 현재 1139마력의 전기차 모델과 내연기관 모델이 모두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타이칸과 파나메라는 크기가 유사한데, 소비자들이 두 차량을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면 하나의 이름으로 두 종류의 파워트레인을 제공해 마케팅과 디자인 등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메르세데스 역시 벤츠 EQS를 단종하고 신규 전기 S-클래스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이 친숙한 이름을 유지하도록 한 바 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포르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