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1분기 영업익 2.2조 흑자전환…정유 ‘웃고’ 배터리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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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조16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매출액은 24조2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3조1859억원) 늘었다.
정유 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영업이익 1조283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화학 사업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은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효과 등으로 127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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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1분기 매출액은 24조2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3조1859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07억원 손실에서 올해 2조1622억원으로 개선되며 흑자로 올라섰다.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과 수출 마진 개선이 전년 대비 실적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유 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영업이익 1조283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2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두바이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과거 낮은 가격에 도입한 원유가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K에너지의 1분기 영업이익 중 약 60%인 7800억원이 재고 관련 이익으로 분석됐다. 회사 측은 "유가 상승에 따른 래깅 효과와 재고 이익은 회계상 숫자로, 향후 유가 하락 시 손실로 전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은 1분기 영업손실 34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에 이어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판매량 회복세에도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개선 속도는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 규모는 916억원 개선됐다.
화학 사업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은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효과 등으로 127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SK엔무브와 SK이노베이션 E&S도 각각 1885억원, 28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자원 개발 분야에서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의 첫 LNG 카고가 보령 터미널에 입항하며 에너지 안보를 강화했다. 또한 베트남 뀐랍 LNG 터미널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되며 글로벌 메이저 LNG 사업자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 먹거리인 ESS 시장에서 SK온이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물량의 50.3%인 284㎿를 수주했다고 강조했다. SK온은 이를 발판 삼아 향후 북미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해 중장기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2분기 시황은 중동 분쟁 전개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수준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부문은 유럽의 생산 장려 정책과 보조금 강화 등 우호적 환경을 수익성 개선의 기회 요인으로 꼽았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라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운영 최적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힘쓰고 국내 석유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에너지 공급망 유지에도 책임 있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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