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곳곳에 방화 추정 흔적…대구 아파트서 10대 자녀 2명과 40대 母 숨져

박정미 2025. 8. 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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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구 동구 아파트 화재 현장 현관문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밤새 방화가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이 숨졌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5분께 대구시 동구 신천동 한 17층짜리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났다는 주민 신고에 119가 출동해 19분 만에 불을 껐으나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 중 10대 자녀 2명은 아파트 안에서, 40대 어머니는 베란다 밖으로 추락한 상태로 각각 발견됐다.

또 이 불로 주민 3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었고 20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사망자 일가족 중 아버지는 당시 화재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파트 내 발화 지점이 여러 군데인 점 등으로 미뤄 방화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불이 난 아파트는 1990년대에 지어져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