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문양' 옷 입고 총기 난사..러시아 학교서 41명 사상

안상우 기자 2022. 9. 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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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학교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지면서 학생과 교사를 비롯해 17명이 숨지고 20명 넘게 다쳤습니다.

 범인은 이 학교를 졸업한 30대 남성으로 범행 당시 나치 문양이 있는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러시아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주도 이젭스크의 88번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단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26일) 오전 10시 50분쯤.

무장한 남성이 학교 건물에 침입해 경비원을 살해한 뒤 총기를 난사하고 있다는 신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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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한 학교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지면서 학생과 교사를 비롯해 17명이 숨지고 20명 넘게 다쳤습니다. 범인은 이 학교를 졸업한 30대 남성으로 범행 당시 나치 문양이 있는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총격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학생들이 교실 구석에 숨어 있습니다.

다른 교실에서는 총격에 유리가 깨졌고 바닥에는 혈흔도 보입니다.

러시아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주도 이젭스크의 88번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단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26일) 오전 10시 50분쯤.

무장한 남성이 학교 건물에 침입해 경비원을 살해한 뒤 총기를 난사하고 있다는 신고였습니다.

경찰이 출동했지만 총격범은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범인은 이 학교 졸업생인 34살 아르템 카잔체프로 주변에선 권총 2정과 다수의 탄창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그가 입고 있던 티셔츠에선 붉은색 나치 상징의 문양이 발견됐습니다.

[브레찰로프/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주지사 : 범인이 나치 문양이 새겨진 옷을 입고 있던 점을 미루어 보면 나치즘에 빠져 있던 걸로 보입니다.]

총기 난사로 학생 11명을 포함해 교사, 경비원 등 17명이 목숨을 잃었고, 24명이 다쳤는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카쨔 스테파노바/학생 : 책상 밑에서 어떤 소리도 내지 못하고 숨어 있었어요. 총격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내내 다리가 떨렸어요.]

범인은 정신 장애를 앓고 있던 걸로 전해졌는데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범행 동기와 배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당국이 오는 29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선포한 가운데 사건 현장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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