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문순 전 지사 조만간 소환"..'알펜시아 입찰 담합 의혹'

장연제 기자 2022. 9. 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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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 〈사진=연합뉴스〉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입건됐습니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 전 지사와 최종 낙찰자였던 KH 그룹 임원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최 전 지사에게는 입찰방해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입찰방해죄는 업무상 위계 또는 위력을 이용해 공정한 입찰을 방해했을 때 성립됩니다.

앞서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지난해 공개 입찰을 통해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에 알펜시아 리조트를 7115억원에 매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입찰에 참여한 기업 두 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로 드러나면서 입찰 담합 의혹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KH그룹 임원을 입건하고 강원도청 투자유치과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공무원을 추가 입건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에 "최 전 지사 입건 시기는 비공개 사항으로 아주 오래되거나 아주 최근도 아니다"라며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알펜시아 리조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강원도가 1조6836억원을 들여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에 조성한 리조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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