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2025년 국내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현대자동차보다 전기차를 더 많이 팔았다. 특히 모델Y는 우리나라서 5만405대가 판매돼 국내 판매중인 승용 전기차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이 됐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발표한 2025년 수입차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체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1.4% 증가한 총 5만9916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모델Y가 5만405대로 가장 많았고 모델3가 8825대 판매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의 2025년 국내 연간 전기차 총 판매량은 5만4304대로 전년 대비 23.4% 증가했지만 테슬라를 따라잡지 못했다.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 모델 중 하나인 아이오닉5의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거의 같은 1만4213대며 캐스퍼는 8.2% 증가한 8519대가 팔렸다.
하지만 제네시스 부진이 현대차의 전반적인 전기차 판매 상승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제네시스 G80 전기차는 전년 대비 134.3% 증가한 1127대, GV60은 31.9% 증가한 778대다. 수년간 현대차 전기차 판매 증가를 도왔던 포터의 2025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1% 감소한 9293대에 그쳤다.
기아의 2025년 연간 전기차 총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9% 증가한 6만820대로 테슬라보다 많지만 모델별로 살펴보면 모델Y 대비 격차가 꽤 난다. EV3는 전년 대비 65.1% 증가한 2만1212대가 판매됐으며 EV6는 3.5% 증가한 9368대가 팔렸다.
현대차그룹 브랜드 중 올 1월부터 전기차 라인업 강화를 밝힌 곳은 기아다. 우선 2025년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한 PV5를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KENCIS)에 따르면 기아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중 가장 처음으로 EV3 GT·4륜구동(4WD)과 EV4 GT·4WD 인증을 받았다. EV3 GT의 경우 기후부 기준 상온 복합 주행가능거리는 414㎞며 4WD 사양은 457㎞다. EV4 GT는 431㎞ 4WD는 484㎞다. 해당 차량들은 국내 정식 출시 때 산업부 인증 주행거리 기준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테슬라 가격 할인이 국내 완성차 전기차 판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Y 후륜구동(RWD)의 경우 기존 5299만원에서 300만원 인하된 4999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다. 블로터 취재 결과 3일 하루동안 서울 여의도와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 등 주요 테슬라 스토어에 모델Y를 보기 위한 소비자들의 방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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