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때린 메츠 중견수→인사이드 더 파크 그랜드슬램 나왔다! 9년 만의 WSH 사상 두 번째

박승환 기자 2026. 5. 20. 12:0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인사이드 더 파크 만루홈런(그라운드 만루홈런)을 기록한 제임스 우드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 제임스 우드가 정말 보기 드문 진기록을 만들었다. 바로 인사이드 더 파크 만루 홈런이다.

워싱턴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맞대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매우 보기 드문 기록이 등장했다.

이날 워싱턴의 선발 포스터 그리핀은 1회초 경기 시작부터 메츠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3실점을 기록, 2회에도 2점을 헌납했다. 이로 인해 워싱턴은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내주는 듯했는데, 이 분위기를 확 바꾸는 장면이 나왔다. 바로 인사이드 더 파크 만루 홈런이었다.

워싱턴은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르빗 비바스가 메츠 선발 놀란 맥클레인을 상대로 2루타를 쳐 물꼬를 텄다. 이후 드류 밀라스의 몸에 맞는 볼과 나심 누녜즈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손에 넣었다. 여기서 타석에 등장한 것이 제임스 우드였다.

우드는 맥클레인의 초구 85.7마일(약 137.9km)의 스위퍼를 힘껏 밀어쳤다. 우드가 친 타구는 내서널스 파크의 좌중간을 향해 뻗어나갔고, 이때 메츠 좌익수 닉 모라비토가 펜스에 충돌하면서 점프 캐치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 타구는 모라비토의 글러브에 닿지 않았고, 펜스를 맞고 다시 튀어나왔다.

문제는 이 장면에서 메츠 중견수 타이욘 테일러가 아무런 후속 플레이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펜스에 충돌해 쓰러져 있는 모라비토가 손가락으로 공을 가리키며 후속 플레이를 독촉했지만, 테일러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자 우드가 그야말로 미친듯이 내달렸다.

▲ 제임스 우드가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인사이드 더 파크 만루홈런(그라운드 만루홈런)을 만들어내고 있다
▲ 뉴욕 메츠 좌익수 닉 모라비토가 펜스에 부딪히면서 제임스 우드의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면서, 인사이드 더 파크 그랜드슬램이 만들어졌다

화들짝 놀란 모라비토는 뛰어가 공을 잡은 후 뒤늦게 중계플레이를 펼쳤지만, 1루와 2루, 3루 베이스를 지나 홈을 파고드는 우드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리고 이는 그라운드 만루홈런으로 연결됐다.

'MLB.com'은 "198cm의 우드는 전력 질주했다. 그의 스프린트 스피드는 초당 29.4피트(약 8.96m)로 측정됐다. 메츠가 중계플레이를 시도했을 때 이미 우드가 홈에 거의 도착한 상태였고, 결국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을 밟아 인사이드 더 파크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10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인사이드 더 파크 만루홈런은 단 3개 뿐인데, 그중 2개를 워싱턴 선수들이 기록하게 됐다"며 "2017년 마이클 A. 테일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구단 역사상 첫 인사이드 더 파크 만루홈런을 기록했고, 라이멜 타피아도 202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한 차례 기록한 바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우드는 테일러 이후 9년 만에 구단 역사상 두 번째 그라운드 만루홈런을 기록한 셈이다. 그리고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1995년 이후 8번째 해당되는 진기록으로 이어졌다.

우드가 인사이드 더 파크 만루홈런을 만들어내며 메츠를 4-5로 추격해내자, 분위기를 탄 워싱턴은 그대로 경기를 바꿨다. 워싱턴은 3회말 3점, 4회말 2점을 쌓으며 차곡차곡 간격을 벌려나갔고, 7회초 수비에서 한 점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9-6으로 승리했다.

▲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인사이드 더 파크 만루홈런(그라운드 만루홈런)을 기록한 제임스 우드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