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사전] 밀프렙, 주말에 일주일치 식사 준비하는 사람들
밀프렙 Meal+Preparation
‘식사’와 ‘준비’의 합성어
외식비 부담 나날이 커져
새롭게 등장한 현상으로
일주일치 식사를 미리
준비해놓고 먹는 식
■ 밀프렙 = '식사(Meal)'와 '준비(Preparation)'의 합성어다. 특정 기간의 식사를 한번에 준비하고 끼니마다 꺼내 먹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직장인이 주말에 일주일 치 식사를 미리 준비해 놓는 식이다.
고물가에 외식 대신 집밥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밀프렙이 새로운 트렌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이 발표한 '2024 신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이하 2024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점심 한끼에 지출하는 비용은 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원재룟값 상승 등을 이유로 외식가격이 치솟은 결과인데, 이 때문인지 점심값을 절약하려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2024 금융생활보고서는 "직장인 10명 중 7명(68.6%)이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남녀 직장인이 공통으로 선택한 방법은 '도시락 싸기'였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외식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지역 외식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최대 8%가량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김밥 가격은 3485원으로 전년 동월(3215원) 대비 8.4% 올랐다. 냉면값은 1만1923원으로 전년 동월(1만1231원) 대비 6.2% 올랐다. 다음으로는 비빔밥 1만962원(5.2%), 자장면 7308원(4.5%), 김치찌개 백반 8192원(4.4%), 칼국수 9308원(3.9%), 삼겹살 1만6692원(2.8%), 삼계탕 1만7038원(1.1%) 순으로 많이 올랐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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