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공항 부지 주변서 200마리 까치 비행.. "조류 충돌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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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계획부지 인근 봉우리에서 수백 마리의 까치 무리가 발견돼 항공기 조류 충돌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오늘(8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200여 마리의 까치가 매일 같은 시각 서귀포시 성산읍 대수산봉으로 돌아오는 비행행동이 관찰됐습니다.
까치 무리의 행동 범위는 반경 1.5~3㎞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대수산봉과 제2공항 계획부지는 2㎞ 이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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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2등급 솔개 한 쌍도 포착
도민회의 "환경영향평가 투명하게"
제주 제2공항 계획부지 인근 봉우리에서 수백 마리의 까치 무리가 발견돼 항공기 조류 충돌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오늘(8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200여 마리의 까치가 매일 같은 시각 서귀포시 성산읍 대수산봉으로 돌아오는 비행행동이 관찰됐습니다.
또 수십 마리의 까치들이 까마귀들과 대수산봉 상공에서 영역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까치 무리의 행동 범위는 반경 1.5~3㎞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대수산봉과 제2공항 계획부지는 2㎞ 이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난 4일에는 제2공항 계획부지 상공에서 까치 무리와 함께 국토부 조사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멸종 위기 야생생물 2등급인 솔개 한 쌍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상도민회의는 "까치는 밤에 잠을 자기 위해 모여드는데, 이들 무리를 '잠자리 무리'라고 한다"며 "대수산봉이 까치들의 잠자리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조류 관련 조사를 해왔다고 하지만, 수백 마리의 까치가 계획지구로부터 2㎞ 이내에서 이동하고 있는 9월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현 제주공항보다 조류충돌 위험이 최대 8.3배 높을 수 있다는 전문 검토기관 의견도 무시한 채 국토부는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강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시행될 환경영향평가에서는 여름에서 가을철로 이어지는 시기 대수산봉 일대 까치들의 이동에 대한 조사도 더욱 밀도 있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국토부와 제주도는 진정한 갈등 해소를 위한 출발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화면제공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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