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바닥 다 왔다고? 원희룡 "바닥 밑에 지하 있을 수도"

이소은 기자 2023. 3.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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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집값 하락폭이 위축되면서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바닥 밑에 지하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12일 오후 JTBC 뉴스룸 '걸어서 인터뷰ON'에 출연해 "미국의 물가와 금리가 확정되지 않았기에 집값이 바닥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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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23.03.09.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집값 하락폭이 위축되면서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바닥 밑에 지하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12일 오후 JTBC 뉴스룸 '걸어서 인터뷰ON'에 출연해 "미국의 물가와 금리가 확정되지 않았기에 집값이 바닥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전세사기 피해와 관련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물린 돈을 어떻게 회수할 수 있느냐"라며 "떠안은 경매를 할 때 다른 채권자들한테 우선 순위가 안 돼 회수가 어려울 때는 경매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경매자금 대출을 해준다든지 더 강력한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반지하 대책에 대한 견해도 전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다 지상으로 옮겨드리는 게 맞다"면서도 "당장 집근처에서 일자리 구하고 거동이 불편해 가족, 친구와 의지해 살아야 되면 나 혼자 임대아파트 갈 수 없다. 반지하는 다 없애라는 게 아니라 이분들의 생활 전체를 놓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나서 미분양 물량을 매입해달라는 건설업계의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은 "규제를 푸는 것은 여러 공급 요인을 돌아가게 해서 오히려 가격을 낮추는 요인"이라며 "자기네들이 더 좋은 물건들을 값싸게 제공해 회전하게 해야 하는데, 국가가 값을 올리라고 해줬다는 것은 왜곡됐다"고 언급했다.

총선 출마 여부를 묻자 "총선이고 뭐고 다 잊어버리려고 한다. 하다보면 어느새 터널 끝이 보이지 않겠냐"면서 '터널 끝은 총선 전'이냐는 질문에는 "하나님만 아시겠죠"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노동개혁 완수를 위해 총선 불출마를 권유하면 어떡할 거냐는 질문에는 "시작한 것은 끝을 봐야 한다"며 "노동개혁은 윤 대통령이 워낙 확고한 철학을 갖고 부처간 협력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에 일을 하는 입장에서는 힘들긴 하지만 일하기 좋다"고 답변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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