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현대해상 車보험 손해율 상승세 뚜렷…5개년 비교해보니
![[이미지=ChatGPT]](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3/552793-3X9zu64/20260513145824436dwcw.png)
최근 5개년 자동차보험 1분기 손해율 추이를 비교한 결과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의 손해율 상승 흐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주요 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낮은 손해율 수준을 유지했고 DB손해보험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1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5개 주요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약 85.2%로 집계됐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둔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의미한다. 통상 자동차보험에서는 80% 수준을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5개 손보사의 평균 손해율은 2021년 79.6%에서 2022년 75.7%까지 낮아지며 개선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돼 2025년 82.7%를 기록하며 80% 선을 넘겼다.
업계에서는 차량 운행이 증가한 데다 정비수가 인상과 사고 증가, 한파·폭설 등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손해율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5개 손해보험사의 최근 5개년 자동차보험 1분기 평균 손해율 추이 [이미지=권이민수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3/552793-3X9zu64/20260513145825747brvb.png)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의 최근 손해율 상승 흐름이 가장 두드러졌다.
삼성화재의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4%로 주요 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2021년(79.7%) 대비 6.7%포인트(p) 상승한 수준으로 주요 손보사 중 상승폭 역시 가장 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1분기 손해율 상승은 2024~2025년 자동차보험료 인하 효과가 누적된 가운데 올해 초 강설 영향으로 건당 손해액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며 "우량 계약 확대와 보험금 관리 강화, 하반기 경상환자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손익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해상도 높은 손해율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해상의 1분기 손해율은 2021년 80.7%에서 2022년 79.2%, 2023년 77.6%까지 낮아졌지만 지난해 80.4%로 다시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86.0%까지 올랐다. 2021년 대비 상승 폭은 5.3%p였다.
특히 현대해상은 올해 1월 월간 손해율이 94.0%까지 치솟기도 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분기 손해율은 특정 사고나 정책 등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어 연간으로 보면 통상 비슷하게 수렴한다"며 "우량 계약 인수와 보험사기 적발 등을 통해 보험금 누수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 역시 최근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KB손보의 1분기 손해율은 2021년 80.0%, 2022년 74.6%, 2023년 76.8%, 2024년 79.9%를 기록한 뒤 올해 85.9%까지 상승했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주요 손해보험사 가운데 가장 낮은 손해율 수준을 유지했다. 메리츠화재의 1분기 손해율은 2021년 77.4%, 2022년 73.0%, 2023년 76.4%, 2024년 78.1%, 올해 82.7%로 나타났다.
DB손해보험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기록했다. DB손보의 1분기 손해율은 2021년 80.4%, 2022년 77.2%, 2023년 77.2%, 2024년 78.2%, 올해 85.1%로 집계됐다. 최근 상승세는 나타났지만 다른 대형 손보사와 비교하면 변동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전문가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업계 전반의 공통 과제로 자리 잡은 가운데 보험사별 관리 역량 차이가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업계 공통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결국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해쳐나가느냐는 보험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보험사별 손해율 차이는 고위험 계약 심사와 채널 관리 역량 차이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며 "마일리지·안전운전 특약 확대와 첨단안전장치 할인 강화, 주행거리 기반 보험(UBI) 활성화 등을 통해 손해율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신아일보] 권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