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이 갑자기 빠지거나, 평소와는 다른 복통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소화불량으로 넘기기 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증상들이 바로 ‘췌장암’의 조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췌장암은 대부분 조기에 진단되지 않아, 진단 당시 이미 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고 생존률이 매우 낮은 위험한 암입니다.
그렇다면 췌장암은 왜 이렇게 위험할까요? 그리고 어떤 증상에 주의해야 할까요?

췌장암이 위험한 이유
(1) 초기 증상이 거의 없거나 비특이적임
췌장은 몸속 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암이 생겨도 눈에 띄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모호합니다.
복통, 소화불량, 체중 감소처럼 흔한 증상으로 나타나다 보니 조기 발견이 어려워 대부분 뒤늦게 진단됩니다.
(2) 전이가 빠르고 치료가 어려움
췌장은 인접 장기와 혈관, 신경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암세포가 생기면 빠르게 간, 위, 담도, 복막 등으로 전이됩니다.
또한 수술 가능한 초기 환자 비율이 낮고, 항암 치료에 대한 반응도 다른 암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3) 생존율이 낮음
통계적으로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0% 이하로, 가장 치명적인 암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침묵의 암', '암 중의 암'이라고 불립니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전조증상 5가지
(1) 명확한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식욕이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3개월 이내에 5kg 이상 빠진다면 췌장 기능 저하나 암성 소모를 의심해야 합니다.
(2) 복부와 등의 동시 통증
복부 깊은 곳, 특히 명치 아래에서 시작해 등이 쑤시는 듯한 통증이 동반되면 췌장 질환 가능성이 있습니다.
허리통증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복부와 등을 연결하는 방사통은 췌장암의 단서일 수 있습니다.

(3) 황달 증상
췌장 머리 부분에 암이 생기면 담관을 압박해 피부와 눈이 노래지고 소변 색이 진해지는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빠른 진단과 처치가 필요합니다
(4) 소화불량과 복부 팽만
특별한 이유 없이 속이 자주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안 되고, 음식을 먹으면 금방 배부르거나 더부룩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췌장 기능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5) 갑작스러운 당뇨 발생 또는 혈당 변화
기존에 당뇨가 없던 사람에게 갑자기 당뇨가 생기거나,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췌장암으로 인해 인슐린 분비 기능이 저하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후 갑작스럽게 당뇨가 발생한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췌장암은 ‘침묵의 살인자’라 불릴 만큼 조용히 진행되며, 발견 시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몸은 항상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평소와 다른 복부 통증, 급격한 체중 변화, 이유 없는 소화불량이나 당 조절 문제는 단순히 넘기지 마시고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췌장암의 골든타임은 아주 짧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지키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