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월판선 공정률 22% 돌파…판교·인덕원·광명 ‘10분대’ 슈퍼 경제권 뜬다
판교 20억 전세 살 돈으로 광명 대장주 매수 가능
수도권 서남부의 동서축을 잇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이하 월판선) 사업이 전체 공정의 4분의 1 지점을 넘어서며 본궤도에 올랐다.

◆ 공정률 22.3% 돌파… ‘판교~광명 10분대’ 시대 가시화
월판선은 시흥 월곶에서 광명, 인덕원을 거쳐 판교로 향하는 핵심 간선 철도망이다. 개통 시 판교역에서 광명역까지 급행 기준 10분대 주파가 가능해지면서, 대한민국 최대 일자리 거점인 판교와 서남부 교통 허브인 광명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게 된다. 현재 주요 구간의 노반 분야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특히 판교와 직결되는 핵심 공구들이 공정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월판선의 속도는 판교의 높은 주거 장벽을 허무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판교 대장주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17㎡(44평) 전세가는 최근 20억 원을 기록했다. 매매가는 40억 원대에 달한다.

반면 월판선으로 직결될 광명역세권(일직동) 대장주 ‘유플래닛광명역데시앙’ 전용 84㎡(36평) 시세는 14억 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판교에서 전세로 거주할 비용이면 광역 교통 허브의 ‘대장주’를 매수하고도 수억 원의 여유 자금을 남길 수 있는 셈이다. 광명역은 KTX와 지하철 1호선에 이어 신안산선, 월판선이 교차하는 4중 역세권으로 격상되며 판교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직주근접 대체지’를 제공하고 있다.
◆ 국토부 고시로 입증된 인덕원·광명 ‘통합 거점화’
안양 인덕원역 역시 월판선을 통해 수도권 남부 최대의 환승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국토교통부 고시(제2021-1192호)에 따르면, 인덕원 정거장은 인덕원~동탄선(인동선)과 구조적으로 결합된 통합 환승 체계로 설계됐다. 기존 4호선에 GTX-C, 월판선, 인동선이 가세하는 쿼드러플 역세권 구축은 인덕원을 단순 주거지에서 하이엔드 업무·주거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핵심 동력이다.
현재 광명시 부동산 시장의 무게중심은 7호선 중심의 북부권에서 월판선을 타고 남부 일직동으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철산동이 서울의 배후 주거지 성격이 강하다면, 일직동은 중앙대학교 광명병원과 대형 유통시설을 갖춘 자족형 광역 허브로 진화 중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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