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출산 파업".. 신생아 울음소리? 산모 없는 산부인과
[편집자주]대한민국의 인구감소가 현실화했다. 지난해 한국의 총인구는 194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2006년 이후 400조에 육박하는 저출산 관련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출산율은 매년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0.8명마저 위태롭다. 인구는 국가 경제의 기초 체력이다. 인구는 국가 경제 성장률과 직결되는데 인구감소는 경제 전반의 침체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이제 단순히 예산만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한민국이 마주한 인구절벽의 현실과 대안을 살펴봤다.
①"한국은 출산 파업"… 신생아 울음소리? 산모 없는 산부인과
②저출산 예산 400조 썼지만… "3세대 지나면 망한다"
③[인터뷰] 해법 없는 저출산, 이대로 망하나
외신이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이례적으로 집중 조명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이 최저 출산율을 경신했다면서 21세기 말이면 한국의 인구가 현 5000만명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BBC는 "국가가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선 부부 당 최소 2명의 자녀가 필요한데 한국은 1명 미만"이라면서 "한국은 출산 파업 중"이라고 우려했다.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명대까지 떨어졌고 올해는 이보다 더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6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1800명(4%) 줄었다. 1970년 100만명(100만7000명)을 넘었던 연간 출생아 수는 꾸준히 감소했다. 이후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간 4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2017년 30만명대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첫해(2020년) 처음 20만명(27만230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렀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도 출생아 수는 12만81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저출산 현상은 국가경쟁력 악화 등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키는데 수많은 대책에도 한국은 낮은 출산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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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과 인구 고령화까지 겹치면서 인구 자연감소라는 또 다른 문제까지 생겨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출생아와 사망자가 각각 역대 최저·최대치를 기록하며 인구 자연감소는 6만5631명으로 급증했다. 2020년부터 본격화한 사망자 수가 출생아보다 많은 자연감소 현상은 벌써 3년째다. 특히 지난해엔 국내 총인구가 5174만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인구 자연감소뿐 아니라 내국인 유출, 외국인 감소까지 더해진 탓이다. 이른바 '인구 가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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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저출산 기조에 유치원도 사라지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유치원의 숫자는 지난해보다 98개 줄었다. 입학하는 유치원생들이 줄어들어서다. 올해 유치원생은 지난해보다 2만9760명(5%) 감소한 55만2812명을 기록했다. 앞으로 출생아 수가 더 줄어드는 만큼 유치원 수는 두드러지게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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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의 문제는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한국의 주요 경제활동 지수가 저출산 여파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회예산처가 2018년 발간한 '한국의 저출산 원인과 경제적인 영향'을 보면 2060년 GDP는 합계 출산율이 1.38명(통계청 2016년 예상치)일 때보다 1.05명일 때 5%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고 빠른 고령화로 노동소득, 자본소득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81명까지 떨어지면서 GDP 하락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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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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