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용유를 다 쓰지 못했는데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아직 뜯지도 못한 식용유가 남아 있을 수 있다.
식용유는 보통 뜯지 않았다면 소비기한이 2년 정도 이며, 개봉한 식용유는 산패가 시작 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지나서 먹기 찝찝한 식용유가 있다면 살림에 활용해보자.
이렇게 쓰면 살림에 딱! 식용유 활용 꿀팁 4

1. 연마제 제거용
유통기한이 지난 식용유는 금속 표면의 연마제를 제거하는 데 유용하다. 새로 산 냄비나 팬에 남아 있는 연마제를 제거를 위해 식용유를 천에 묻혀 표면을 닦아보자. 식용유의 지용성 성분이 연마제를 부드럽게 녹이고,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닦은 후에는 따뜻한 물과 중성 세제로 깨끗이 헹궈주면 금속 표면이 깔끔하고 안전해진다.
2. 나무 식기 코팅용으로 사용
나무로 된 도마, 숟가락, 젓가락 등은 시간이 지나면 표면이 거칠어지고 수분을 흡수해 갈라질 수 있다. 이때 식용유를 이용하면 나무 식기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깨끗이 세척한 나무 식기에 식용유를 적당량 발라주고, 부드러운 천으로 골고루 문질러 흡수시킨다. 1~2시간 정도 기름을 흡수 시킨 뒤, 마른 천으로 닦아 마무리한다.
이 과정에서 식용유의 유분이 나무 표면에 코팅막을 형성해 수분 흡수를 방지하고,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표면 광택을 유지하고 매끄럽게 해준다.
3. 스테인리스 무지개 얼룩 제거
스테인리스 냄비나 싱크대에 생기는 무지개 얼룩은 설거지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식용유는 이런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소량의 식용유를 부드러운 천에 묻혀 얼룩진 부위를 닦아준다. 식용유의 유분이 얼룩을 분리하고 광택을 복원하는 역할을 한다. 마무리로 깨끗한 천으로 닦아내면 스테인리스 표면이 새것처럼 반짝이게 된다.
4. 스티커 자국 없애기
스티커를 떼어낸 자리에 남은 끈적한 접착제 자국도 식용유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접착제가 남은 부위에 식용유를 바르고 5~10분 동안 기다린 뒤 부드러운 천으로 문질러주면 접착제가 녹아 쉽게 제거된다. 식용유는 접착제와 같은 기름성분과 반응해 자국을 부드럽게 만들고 제거를 용이하게 한다. 이후에는 중성 세제를 사용해 표면을 깨끗이 씻어 내거나, 알코올을 이용해 한 번 닦아내면 깔끔해진다.
식용유를 다른 곳에 활용 할 때엔 냄새나 상태를 확인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심하게 산패된 식용유는 쩐내, 해충 문제 등 오히려 문제를 유발 할 수 있으므로 미련 없이 버리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