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겨울철 맞아 '제로 코로나' 정책 또 시험대 오르나

김정률 기자 2022. 11. 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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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또 한 번 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SCMP는 중국은 곤경에 처해 있다며 코로나19 규제로 인한 부수적 피해를 피하고 싶지만 이와 동시에 감염 및 사망자 급증의 두려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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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부분 나라와 달라 고강도 봉쇄 조치로 자연 면역력 떨어질 수도
"제로 코로나 유지 비용 커지는 데 효과는 점점 떨어져"
2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코로나19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에 응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또 한 번 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겨울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실내로 모이면서 대부분 나라가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대비하고 있지만 사망자가 중증 질환자가 많이 증가할 징후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미 백신 접종과 이전 감염 등으로 자연 면역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은 이와는 다른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중국은 다른 나라들이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동안에도 계속 국경을 봉쇄하는 엄격 조처를 했다.

과학자들은 중국은 지난 2년 동안 다른 나라들과 완전히 다른 선택을 미지의 상태에 남아 있다며 중국의 방대한 인구 대부분은 자연 면역력이 없다고 했다. 특히 최근 자국내에서 큰 반발에 부딪힌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할 수 없는 경우 심리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SCMP는 중국은 곤경에 처해 있다며 코로나19 규제로 인한 부수적 피해를 피하고 싶지만 이와 동시에 감염 및 사망자 급증의 두려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미국과 유럽에서 빠르게 확산한 BQ.1과 BQ.1.1 등 변이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많은 사망자를 내지 않았다고 했다. 또 현재 싱가포르와 인도에서 확산 중인 XBB 변이 역시 이전의 변이보다는 심각하지 않다고 했다.

벤 카울링 홍콩대 교수는 "높은 수준의 백신 접종과 높은 수준의 이전 감염으로 인해 현재 대부분의 지역에서 중증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매우 높다"고 했다.

쭤펑장 캘리포니아대 전염병학 교수도 "백신과 자연 감염을 포함한 전세계 면역 수준이 현재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겨울에 코로나19 환자가 사망자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했다.

문제는 중국은 이와는 다른 상황이라는 점이다. SCMP는 중국 인구 대부분은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았다며 중국 인구 90%는 백신을 접종했지만 면역력이 떨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중국 당국은 3차 접종을 장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중국 백신인 시노백, 시노팜 등은 전통적 백신 기술을 이용해 제조한 것으로 미국에서 개발한 mRNA 백신에 비해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중증 감염을 예방하는 데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카울링 교수는 "제로 코로나를 유지하는 비용이 매달 커지고 있는 반면, 제로 코로나의 장점은 더 많은 백신 접정과 현재 유행하고 있는 하위 변이 때문에 점점 더 작아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중국은 이달 초 제로 코로나 정책과 관련해 대량 검사와 봉쇄 범위를 좁히는 정책을 발표했지만 확진자가 급증을 겪고 있다. 지방 정부는 중앙 정부의 정책과 달리 대규모 봉쇄 조치를 시행하면서 시민들의 반발을 불러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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