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알루미늄 포일에 구워 말어”...국민 질문 쏟아지자 식약처 ‘등판’

윤인하 기자(ihyoon24@mk.co.kr) 2024. 9. 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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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을 구울 때와 라면을 끓일 때 알루미늄 포일과 알루미늄 식기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알루미늄 포일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지만 몇가지만 조심하면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와 관련한 질문이 잇따르자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알루미늄 포일 위에 삼겹살 구워도 될까'라는 영상을 올렸다.

또, 알루미늄 포일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할 때는 200°C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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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포일 사용에 대한 궁금증을 설명한 식약처 동영상.[식약처 유튜브채널 캡처]
삼겹살을 구울 때와 라면을 끓일 때 알루미늄 포일과 알루미늄 식기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과연 우리 몸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알루미늄 포일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지만 몇가지만 조심하면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알루미늄은 소변을 통해 체외 배출된다. 그러나 장기간 섭취 시 우리 몸에 축적될 수 있는데, 이것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 알츠하이머, 유방암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나 아직까지는 직접적 원인이 아닌 영향 요소로 추측되는 단계다.

알루미늄은 음식물에도 극소량 포함된 흔한 금속이다. 그러나 알루미늄 포일에 음식을 고온 가열 시 음식물에 침투하는 알루미늄의 양이 증가한다. 또한 산성, 염기성이 높은 음식을 알루미늄 포일에 포장해도 음식의 알루미늄 함량이 급증할 수 있다. 레몬, 피클, 장아찌, 사과, 김치 등 pH가 높은 음식은 알루미늄 포일이나 냄비에 보관하면 안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와 관련한 질문이 잇따르자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알루미늄 포일 위에 삼겹살 구워도 될까’라는 영상을 올렸다.

식약처는 “첨가물과 환경호르몬 검출 등의 소문은 잘못된 정보”라며 “체내로 들어온 알루미늄은 대부분 몸밖으로 배출된다”고 밝혔다. 다만 식약처도 “알루미늄이 산과 염분에 취약한 것은 사실”이라며 “산도가 강한 식품과 함께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포일의 면은 어느 쪽을 사용하는 게 맞을까’라는 질문에는 “둘 다 사용해도 된다”고 영상을 통해 답변했다.

따라서, 알루미늄 조리 기구를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식초나 토마토소스와 같이 산도가 강한 음식이나, 젓갈과 같이 염분이 많은 음식은 알루미늄 재질의 용기에 장기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알루미늄 포일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할 때는 200°C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양은 냄비와 같은 알루미늄 식기도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양은 냄비를 사용할 때는 금속 수세미와 같은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처음 사용할 때는 물을 넣고 한 번 끓여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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