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인증샷이 뭐길래"… 높이 192m 다리 오르던 영국 남성 추락사

장동규 기자 2024. 10. 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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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영국 남성이 SNS에 올릴 영상을 찍기 위해 192m 높이 다리를 기어오르다 추락해 사망했다.

14일(현지 시각) 영국 CNN,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중부 도시 탈라베라 데라 레나의 시장실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26세 영국 남성이 카스티야-라 만차 다리를 오르던 중 넘어지면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카스티야-라 만차 다리는 2011년 개통됐으며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장교로 타구스강 위에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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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성이 SNS에 올릴 영상을 찍기 위해 192m 높이 다리를 기어오르다 추락해 사망했다. 사진은 스페인 카스티야-라 만차 다리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20대 영국 남성이 SNS에 올릴 영상을 찍기 위해 192m 높이 다리를 기어오르다 추락해 사망했다.

14일(현지 시각) 영국 CNN,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중부 도시 탈라베라 데라 레나의 시장실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26세 영국 남성이 카스티야-라 만차 다리를 오르던 중 넘어지면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시민 안전 담당 시 위원인 마카레나 무뇨스는 "이 남성은 SNS에 게시할 콘텐츠 제작을 위해 다리를 찾았으며 24세의 영국 남성과 동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스티야-라 만차 다리는 등반이 전면 금지돼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이러한 행위가 허용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영국 외무부는 현재 사망한 자국민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은 채 스페인에서 유족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지 당국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한 카스티야-라 만차 다리는 2011년 개통됐으며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장교로 타구스강 위에 설치됐다. 높이 192m인 이 다리의 구조물은 중앙에서 삼각형 모양으로 여러 개의 케이블이 있는 콘크리트 주탑으로 구성돼 있다.

장동규 기자 jk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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