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FIFA랭킹 2위, 충격발언 “홍명보호 5실점해도 아무말 없던데…” 왜 나한테만 비판해! '공식 인터뷰에서 한국이 왜'

박대성 기자 2025. 10. 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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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강한 이란 축구 대표팀이 혼돈이다. 아미르 갈레노이 감독의 발언이 화제다.

이란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로 일본(19위)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다. 매번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아시아 1위’ 위엄을 보였는데 이번만큼은 아닌 모양이다.

현재 이란 대표팀은 아미르 갈레노이 감독이 이끌고 있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담금질을 하는 과정에서 팀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공식적인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5골을 먹어도 아무런 압박을 받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 이란 현지 언론과 팬들은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란은 10월 FIFA 주관 A매치 기간에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첫 경기에선 러시아에 1-2로 패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탄자니아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겉으로 보기엔 승리지만 내용은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다.

이란은 두바이 알라시드 스타디움에서 탄자니아를 상대로 조직력과 창의성 부족으로 비판을 받았다. 후반 들어서야 아미르 호세인 호세인자데, 모함마드 모하비가 각각 골을 기록하며 이겼지만 현지 평가는 ‘이겼지만 졌다’고 판단했다.

17일(한국시간) 이란 스포츠 웹진 ‘풋볼리’에 따르면, 이란 대표팀은 최근 경기마다 팬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팀에 전술이 없다’, ‘선수들은 개인기로만 버틴다’는 비판이 많다. TV 해설위원까지 “이란이 이런 경기력으로는 월드컵 무대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며 혹평이다.

갈레노이 감독은 이런 비판에 해결책을 내놓기 보다는 변명에 가까운 해명으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탄자니아전은 어려운 상황에서 얻은 값진 승리였다”며 “주전 몇 명이 부상으로 빠졌고, 일정상 준비 기간도 충분치 않았다”고 강조했다.

일부 선수들의 경기력에 불만을 드러냈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도 5골을 먹고도 아무런 압박을 받지 않는다”며 “이란은 결과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5골을 허용한 상대는 세계 1, 2위를 다투는 브라질이었다. 한국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브라질에 0-5로 대패했지만, 상대는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등 최정예 멤버를 모두 가동한 월드클래스 팀이었다.

반면 이란은 탄자니아, 러시아 같은 중하위권 팀과 경기하며도 고전했다. 러시아는 FIFA 랭킹 33위, 탄자니아는 107위다. 비교 대상의 수준이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갈레노이 감독은 한국의 대패를 언급하며 자신의 팀을 변호한 것이다.

이란 팬들은 이런 논리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이란 스포츠 웹진 ‘풋볼리’는 “감독이 팀의 부진을 덮기 위해 한국을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한국은 브라질 같은 강호와 싸웠지만, 이란은 훨씬 약한 팀을 상대로도 설득력 있는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일부 팬들은 “갈레노이가 결과보다 내용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내용도 없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우리는 브라질이 아니라 탄자니아와 싸웠다”, “한국은 브라질에 졌지만, 다음 경기에서 파라과이를 이겼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로 한국은 브라질전 이후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했다. 불과 며칠 뒤 열린 파라과이전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경기력을 회복했고, 일본은 같은 기간 브라질을 상대로 3-2로 승리하며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갈레노이 감독은 이런 최근 결과는 언급하지 않고, 한국의 패배만을 끄집어냈다. 이란 현지 언론은 이를 두고 “비판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왜곡”이라고 분석했다.

갈레노이 감독은 이란 축구계의 대표적인 ‘강성 지도자’로 불린다. 선수 시절 이란의 간판 미드필더였으며, 지도자로 전향한 뒤 에스테그랄과 세파한 등 명문 클럽을 이끌며 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하지만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비판에 취약하다. 2023년 부임 이후 경기마다 결과는 나쁘지 않지만, 내용 면에서 발전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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