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시절 안선영은 넉넉하지 않은 집안에서 자랐다. 화장실조차 없어 공중화장실을 다녀야 했고, 단수는 일상이었다.

하지만 배우의 꿈을 품은 그는 노력으로 서울의 명문 대학에 수석 입학했다.
연기를 배우기 위해 직접 아르바이트로 유학 자금을 마련했고, IMF 외환위기로 가정 형편이 다시 어려워지자 귀국해 ‘생계형 연예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방송에서 활약하던 안선영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바로 홈쇼핑이었다.
대한민국에 홈쇼핑 채널이 단 두 개뿐이던 시절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24년간 활약하며 누적 매출 1조 원을 기록했다.

자신이 만든 상품만 30~40개, 단품으로는 70억 원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홈쇼핑한다고 선배들에게 핀잔도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부러운 직업이 됐다"고 웃으며 말할 정도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왔다.


모두가 부러워하던 성공에도 안선영에게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친했던 지인이 투자를 권유해왔다.


처음엔 3000만 원만 투자하라며 시작된 제안.
지인은 수익이 오를 때마다 주식 수익표를 보여주며 추가 투자를 유도했다.



이후 전 재산을 투자하게 됐고, 안선영은 점점 커져가는 불안감을 억누르며 지인을 신뢰했다.
지인은 여의도 한복판에 200평 사무실을 차리고, TV에 애널리스트로 출연하는 사람이라 더욱 믿을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이 사기꾼을 섭외했던 방송 PD조차 몇 년 치 연봉을 잃을 정도였다.



며칠 전만 해도 화려했던 사기꾼의 사무실이 텅텅 비어있었다.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은 안선영.




2년을 알고 지낸 지인이었기에 속을 수 밖에 없었고 안선영의 머리는 새하얘진다.



그래도 진행하던 라디오 생방송은 펑크 낼 수 없었던 그녀. 정신없이 방송국으로 달린다.



감정을 억누르고 세상 밝은 오프닝을 열었다.




그 순간 왁스의 <엄마의 일기>를 듣는데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던 그녀.



대성통곡을 하기 시작한다.




깜짝 놀란 국장님이 다가와 무슨 일이냐 묻자 "나 1억 사기 당했다" 울면서 얘기한다.



"도와줄 거면 5만 원만 주세요.."



안선영이 안쓰러웠던 국장님은 5만원을 적선하고, 안선영의 피해 금액은 5만원이 줄어든다.
이 사건 이후 안선영은 투자에 대한 철학을 완전히 바꿨다.
“주식, 코인, 고수익 투자? 절대 안 해요. 저는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은 바라지 않습니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안선영은 좌절하지 않았다.
홈쇼핑을 중심으로 다시 일어섰고, CEO로서 직접 상품을 기획하며 사업을 키워왔다.
현재는 마포에 4층짜리 신사옥을 올리며 건물주까지 됐다. 힘든 시절을 지나 이제는 안정된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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